일제에 항거한 지익표 애국지사 향년 99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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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에 힘썼던 지익표 애국지사가 향년 99세로 오늘(11일) 별세했습니다.
지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5명, 국외 1명 등 총 6명만 남게 됐습니다.
지익표 지사는 노환으로 서울 혜민병원에 입원 중 오늘 새벽 0시33분쯤 임종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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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에 힘썼던 지익표 애국지사가 향년 99세로 오늘(11일) 별세했습니다.
지 지사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5명, 국외 1명 등 총 6명만 남게 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1925년 전남 여수 출생인 지익표 지사가 여수공립수산학교 4학년에 재학하던 1942년 독서회를 조직했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 지사는 일본인 교사들이 한국 민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일삼자 그해 11월 선배들과 함께 교사들을 상대로 '민족차별적 언행을 시정하고 모국어를 쓸 수 있게 할 것', '민족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교사를 추방할 것' 등을 요구하며 학교 측에서 이를 거부하면 징병 거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치안유지법 등 위반으로 경찰에 체포된 지 지사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정부는 이런 공로를 기려 2019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지익표 지사는 노환으로 서울 혜민병원에 입원 중 오늘 새벽 0시33분쯤 임종을 맞았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국가보훈부는 14일 세종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공공단체에 조기를 게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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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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