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객 몰려 서울역 북적..."아쉬운 발걸음"

임예진 2024. 2.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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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어느덧 설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 나누고 이제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먼저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오전에도 역사 안이 붐벼 보였는데,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역엔 종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할 때마다 수많은 귀경객이 역사 안을 가득 메워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연휴 막바지가 다가오면서 서울로 돌아온 이들 표정엔 아쉬움도 엿보이는데요.

시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동욱·안진우 / 인천 연수구 : 평상시에 회사일 때문에 고향에 잘 못 내려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족 얼굴도 보고 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좀 그래도 더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오래 못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정원덕·김영란 / 경북 경주 외동읍 : 큰딸이 수원에 있는데 같이 모여서 어제 하루 보내고 오늘 내려가는 길이에요 너무 오래 있으면 지겹고 한 2~3일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설 연휴를 맞아 특별 수송 기간에 들어간 코레일은 오늘 하루 열차 좌석 34만5천 석을 공급합니다.

오늘 아침 8시 기준으로 전체 상행선 기차 예매율은 94.7%입니다.

노선별로 보면 상행선 기준 경부선 95.3%, 호남선 96.5%, 강릉선 96.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라선은 99.3%로 사실상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족과 좀 더 시간을 보내고 늦게 귀경길에 오르는 분들은 열차 대신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교적 짧은 연휴지만, 모처럼 해외여행 떠나신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내일은 이번 설 연휴 중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내일 하루에만 20만 2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거로 예상됩니다.

혼잡에 대비해 평소보다 여유 있게 움직이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오늘까지 귀경객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합니다.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 5곳과 버스터미널 4곳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내일 새벽 2시까지 운행됩니다.

또, 공항철도는 오늘부터 이틀간 새벽 1시까지 운행이 연장된다고 하니까요,

막차 시간 잘 확인하시고 안전한 귀경길 되시기 바랍니다.

촬영기자; 홍덕태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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