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화가 난다"…1·2위 빅뱅 '0-3 참패'에 34세 김민재 동료 극대노

김건호 기자 2024. 2.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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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솔직히 말해서 화가 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전반 17분 레버쿠젠이 선취골을 넣었다. 로베르트 안드리히의 패스를 받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골문에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전을 0-1으로 뒤진 채 마친 뮌헨은 후반 점유율 67%를 가져가며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레버쿠젠이 그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후반 레버쿠젠은 두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모두 놓치지 않으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4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네이선 텔레의 침투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바이에른이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수비에 성공했고 중원에서 공을 잡은 제레미 프림퐁이 드리블 돌파 후 빈 골대에 공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뮌헨은 1위 자리를 뺏기 위해서는 반드시 레버쿠젠을 잡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0-3으로 완패당했다. 레버쿠젠은 17승 4무 승점 55점으로 1위, 뮌헨은 16승 2무 3패 승점 50점으로 2위다.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토마스 뮐러(34)는 뮌헨의 경기력에 분노했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던 뮐러는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경기장에는 몇 가지 징후가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화가 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뮐러는 "올리버 칸의 말을 인용하자면, 제가 우리에게 그리워하는 것은 경기에서의 공이다. 우리는 훈련에서 더 나은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담을 느끼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에너지와 자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 경기에는 그런 것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뮐러는 국제적인 선수들이 많은 뮌헨이기 때문에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끔은 우리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때가 있다. 감독에 대한 이야기만 해선 안 된다"며 "우리에게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기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어떤 경기든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격차가 벌어졌지만, 접근 방식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며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하고 뮐러가 세운 기준에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김민재는 뮌헨 복귀 후 곧바로 경기에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2회(50%), 가로채기 5회, 점유 회복 10회, 볼 경합 승리 5회(100%)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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