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이슬람학교’ 놓고 당국·주민 충돌…5명 숨지고 15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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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이슬람 학교 건설을 놓고 철거하려던 행정당국과 무슬림 주민 간 충돌을 빚으면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우타라칸드주 할드와니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
주정부 당국은 충돌 후 할드와니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반 학교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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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주민, 화염병 던지며 항의
경찰 4000여명, 실탄과 최루탄으로 진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도에서 이슬람 학교 건설을 놓고 철거하려던 행정당국과 무슬림 주민 간 충돌을 빚으면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충돌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우타라칸드주 할드와니 디스트릭트(행정단위)에서 지난 8일 발생했다.
주정부 당국은 이날 이슬람 학교 및 부속 기도시설이 당국의 허가 없이 건설되고 있다면서 불도저를 동원해 철거에 나섰다. 그러자 분노한 무슬림 주민 수천 명이 경찰 측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항의했다. 일부 경찰차들은 불에 타기도 했다.
경찰은 사태가 심각해지자 약 4000명을 동원해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했다.
주정부 당국은 충돌 후 할드와니 지역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반 학교를 폐쇄했다. 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대형 집회를 금지했다. 푸슈카르 싱 다미 주총리는 충돌 다음 날인 9일 소셜미디어에 ‘사회적 불안을 초래하려는 사람은 누구든 엄벌하겠다’고 경고 글을 올렸다.
한편 14억명의 인구로 세계 1위인 인도는 인구의 80%(약 10억명)가 힌두교 신자고 이어 14%(약 2억명)가 무슬림이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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