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덫에 걸렸나... 한쪽 다리 잃었지만 밝고 씩씩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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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동물권행동 카라는 한 시민으로부터 다리뼈를 훤하게 드러낸 채 마을을 배회하던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시민이 다른 장비 없이 맨손으로 구조가 가능했을 만큼 고양이는 순하고 착한 성격이었습니다.
고양이는 바뀐 환경에 다친 다리로 인한 통증이 큰 상태였지만 물과 사료를 건네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사람이 부르면 반응도 해주었습니다.
미동이는 왼쪽 앞다리가 없지만 여느 평범한 고양이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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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동물권행동 카라는 한 시민으로부터 다리뼈를 훤하게 드러낸 채 마을을 배회하던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시민이 다른 장비 없이 맨손으로 구조가 가능했을 만큼 고양이는 순하고 착한 성격이었습니다.
카라는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이동시켜 검진과 치료에 들어갔는데요, 얼마나 굶었는지 깡마른 상태였습니다. 고양이는 바뀐 환경에 다친 다리로 인한 통증이 큰 상태였지만 물과 사료를 건네자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사람이 부르면 반응도 해주었습니다.
고양이는 검진 결과 불법 올무나 덫에 걸렸고 다리를 빼내기 위해 발버둥치다 다리가 절단됐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안타깝게도 고양이의 다친 다리를 살릴 수는 없었지만 활동가들은 치료와 회복을 도왔고, 미동이(3세 추정∙수컷)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미동이는 왼쪽 앞다리가 없지만 여느 평범한 고양이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달리기도 점프도 잘한다고 해요. 또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 햇빛이 드는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는 것도 즐깁니다. 다른 고양이와도 잘 지내는 것은 물론 사람 무릎 위에 올라와 쓰다듬을 받으면 '골골송'을 불러준다고 해요. 또 구조되자마자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집을 나와 길을 잃었거나 유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딱히 아픈 곳이 없지만 세 발로 생활해야 하므로 나이가 들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체중조절 등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게 활동가들의 바람입니다.
박아름 카라 활동가는 "미동이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지만 언제나 밝고 씩씩한 성격"이라며 "미동이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고 따뜻하게 맞아줄 가족이 빨리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 일반식)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권행동 카라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ekara.org/kams/adopt/159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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