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박스-나선욱 해명은 진실일까...'코인 사기 의혹' 거짓말한 오킹은 '나락행'

최근 스포츠 연계 서비스 기업 '스캠 코인' 의혹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다수 유튜버가 스캠 코인(사기 코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저마다 밝힌 입장으로 운명을 달리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위너즈가 '스캠 코인'을 발행하고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통해 신뢰를 쌓은 뒤 불법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너즈 유튜브 콘텐츠 제작팀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오킹(30, 본명 오병민)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킹은 스트리머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200만대 구독자를 끌어모은 인플루언서다. 그는 JTBC '웃는 사장'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 '하트시그널4' 등 다수 방송에서도 고정 출연 및 게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의혹 발생 후 오킹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암호화폐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며칠 후 오킹은 이를 번복하며 투자 사실을 인정했고, 당시 해명이 거짓이었음을 시인했다.

첫 해명 방송에서 "콘텐츠 제작을 함께 하자면서 이사직을 제안했던 거고, 저는 유튜브 콘텐츠 고문만 했다. 회사 측에서 지급한 출연료 500만 원 말고는 받은 게 없다"고 밝혔던 오킹. 하지만 두 번째 해명 방송에서는 "출연료 500만 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 또한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고 번복했다.

오킹 외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나선욱과 '숏박스' 김원훈, 조진세가 '스캠 코인'에 논란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이에 나선욱은 유튜브 '별놈들' 채널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나선욱은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위너즈 관련 내용으로 인해 심려와 우려를 끼친 것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각 1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였다. 2번 모임 모두 짧은 식사자리"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투자에 관해서는 "위너즈와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했던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숏박스' 김원훈과 조진세 또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는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사람들과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논란이 되고 있는 최 씨와는 지인 소개로 알게 돼 각각 1년 전, 2023년 5월 경 한 시간 내외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고, 부담스러운 자리였기에 두 자리 모두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사람은 "함께 언급되고 있는 장기 렌트가의 경우 위너스와 무관한 타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건으로 직원 기념 사진 요청에 응했던 건이고, 2022년 5월 진행했던 후라이드 참 잘 하는 집 광고(PPL)의 경우 해당 업체 광고대행사가 공식 루트를 통해 진행한 건"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추측성 글과 영상들로 오해를 받는게 안타깝고 어느 누구보다 떳떳한 만큼 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해명드리겠지만 지나친 억측과 거짓소문을 만드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에 해명했다가 거짓말임을 시인했던 오킹은 구독자 수가 꾸준히 하락 중이다. 처음으로 해명했던 5일을 기점으로, 거짓말임을 시인했던 8일부터 현재까지 약 1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다.

나선욱과 '숏박스' 김원훈, 조진세 모두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해명은 오킹과 다르게 진실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오킹 유튜브, 나선욱 SNS, 숏박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