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숟가락으로 땅 파고 있어요”…이상행동男 주머니서 ‘이것’ 나왔다 [영상]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2.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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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고 골목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숟가락으로 흙을 파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숟가락 살인마를 잇는 숟가락 ㅇㅇ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5일 밤 광주 서구 한 주택가에서 A씨(40대·남)가 마약 공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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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보도화면 갈무리]
주택가 가스 배관을 타고 오르고 골목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숟가락으로 흙을 파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숟가락 살인마를 잇는 숟가락 ㅇㅇ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5일 밤 광주 서구 한 주택가에서 A씨(40대·남)가 마약 공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상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주택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려던 남성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은 어느 골목에서 신고자가 알려 준 인상착의와 동일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화단 앞에 앉아 땅을 파헤치더니 정체 모를 물건을 묻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순찰차에서 내려 A씨에게로 다가갔다. 기척을 느낀 A씨는 경찰들을 밀치고 몸부림을 치면서 도주를 시도했다.

A씨의 손에는 숟가락 하나가 들려 있었다. 화단 흙 속에서는 절연테이프로 감은 작은 봉투 하나가 나왔다. 판매자가 마약을 땅에 묻어두면 나중에 구매자가 와서 숨겨둔 마약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거래하려던 것이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하고 지구대로 데려갔다. A씨의 신체를 수색한 결과 필로폰 15개와 액상 대마 18개가 나왔다. A씨의 휴대 전화 메신저에서도 구체적인 마약 거래 내역이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공범 여부와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사진 = 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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