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지폐 나와주길”...미취학 조카 세뱃돈 고민에 신권발행 이야기까지

신찬옥 기자(okchan@mk.co.kr) 2024. 2. 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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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적정 세뱃돈'과 '적정 부모님 용돈' 이야기가 화제였다.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5세 조카를 위해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을 예쁜 봉투에 담아 작은 손편지와 함께 준비했는데, 5학년 조카가 "와 이거 가지고 뭐하냐"라고 말했다고 A씨는 적었다.

B씨는 인터넷 카페에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미취학은 1만원만 줘도 된다 하더라. 저는 2~3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괜찮은가요?"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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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세뱃돈 액수 놓고 ‘동상이몽’
“이돈 가지고 뭐하냐”는 조카 말에
세뱃돈 회수한 사연도 인터넷서 시끌
“초등학교 안 간 어린 조카들, 세뱃돈 얼마나 줘야 할까요?”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적정 세뱃돈’과 ‘적정 부모님 용돈’ 이야기가 화제였다. 많이 주면 줄수록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팍팍하다보니 얼마를 넣을 지 고민된다는 내용들이었다.

지난 9일 A씨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조카들 세뱃돈을 ‘회수’한 사연을 올려 공감을 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5세 조카를 위해 각각 3만원, 2만원, 1만원을 예쁜 봉투에 담아 작은 손편지와 함께 준비했는데, 5학년 조카가 “와 이거 가지고 뭐하냐”라고 말했다고 A씨는 적었다.

이 소동에 A씨의 아버지와 형부도 아이들을 혼냈지만, 조카들 엄마는 “아직 애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며 아이들을 감쌌다고 한다. 화가 난 A씨는 초등생 조카들에게 준 세뱃돈을 모두 회수했다.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슷한 고민글이 올라왔다. B씨는 인터넷 카페에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미취학은 1만원만 줘도 된다 하더라. 저는 2~3만원 정도 생각했는데 괜찮은가요?”라고 올렸다.

이에 댓글은 ‘미취학은 1만원이면 된다’ ‘조카가 1명이면 5만원(신사임당) 생각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세뱃돈은 점점 올려줘야 한다. 미취학일 때 많이 주면 더 힘들어진다’면서 세뱃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기도 했다.

만남 횟수에 따라 액수를 조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자주보면 1만원, 명절 때만 보면 2~3만원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때아닌 ‘3만원 신권 요청설’도 나왔다. 5만원 주기는 부담스럽고 1~2만원은 적어보인다는 이들은 “3만원 신권이 나오면 딱 좋겠네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부모님 용돈은 더 천차만별이었다. 고액을 주장하는 이들은 ‘키워주신 은혜가 있는데 이정도도 못드리냐’는 입장이고, 소액 주장파들은 ‘안그래도 살림 팍팍한데, 양가 부모님께 다 드리려면 10만원씩도 부담’이라는 의견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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