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냥 흥민이랑 뛸 걸'...우승 위해 떠난 케인, 올 시즌도 '무관'? 뮌헨, 1위 레버쿠젠과 분데스 '결승전' 완패

노찬혁 기자 2024. 2.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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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 또다시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은 레버쿠젠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18분 만에 선취골을 헌납했다. 왼쪽 측면에서 레버쿠젠이 빠른 스로인으로 공격을 진행했다. 베르트 안드리히가 왼발로 낮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요시피 스타니시치가 오른발로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5분 레버쿠젠은 뮌헨과 격차를 벌렸다. 알렉스 그리말도가 왼쪽에서 네이선 텔라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말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니어 포스트를 공략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레버쿠젠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코너킥을 잘 막아냈고, 역습을 진행했다. 제레미 프림퐁이 볼을 받았고 수비수를 제친 뒤 먼거리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레버쿠젠이 3-0으로 승리를 완성했고, 분데스리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은 16승 2무 3패 승점 50점에 그치며 1위 레버쿠젠과 승점차가 벌어졌다. 레버쿠젠은 17승 4무 승점 55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레버쿠젠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뮌헨이 만약 올 시즌 우승을 놓친다면 11년 연속 우승 기록이 깨지게 된다. 자연스레 케인의 무관 가능성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뮌헨은 이미 DFB-포칼에서도 탈락했고, DFL-슈퍼컵도 준우승에 그친 상황이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3회와 도움왕 1회, PFA 올해의 팀 6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7회를 수상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올 시즌 케인은 우승을 위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뮌헨은 최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케인의 첫 우승 가능성도 높아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뮌헨은 레버쿠젠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게 생겼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케인과 같은 팀으로 옮긴 에릭 다이어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할 수 있다. 다이어 역시 토트넘에서 11년 동안 활약했지만, 우승 경력이 없다.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케인과 함께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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