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TNS’ 이솜 “안재홍과 19금 연기, 전투신처럼 치열하게 촬영”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2.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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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LTNS’ 불륜 커플을 쫓는 아내 우진 役
“코미디 장르 해보고 싶어 출연”
“내게 들어온 작품 소중해”
배우 이솜이 ‘LTNS’에서 불륜 커플을 추적하는 아내 우진 역을 연기했다. 사진ㅣ티빙
배우 이솜(본명 이소영·34)이 ‘LTNS’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전고운(프리티 빅브라더))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을 그린 드라마다.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다. 총 6부작으로 티빙에 전체 공개됐다.

이솜은 불륜 커플을 쫓는 호텔리어이자 시니컬한 아내 우진 역을 맡는다. 이솜이 ‘LTNS’에 출연하게 된 것은 영화 ‘소공녀’(2018) 전고운 감독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솜은 “전고운 감독, 안재홍과 ‘소공녀’를 함께했다. 워낙 글을 잘써서 항상 전고운 감독의 다음 작품이 궁금했는데 어느날 시나리오를 봐달라고 했다. 오프닝부터 말맛이 좋아서 소리내서 읽었다. 몇 개월 뒤에 우진 역을 제안 받았고, 너무 당연히 출연하겠다고 했다. 시나리오도 재밌게 봤고 우진 캐릭터도 거침 없고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솜은 남편 사무엘 역의 안재홍과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다. 2018년 영화 ‘소공녀’로 처음 만나 단편 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에서 재회한 뒤 ‘LTNS’로 세 번째 만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이솜은 “당연히 상대배우로는 안재홍이 1순위”라면서 “같이 해줄 지 걱정이 있었는데 너무 신났다. 현실 부부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작을 같이 해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제목부터 자극적인 ‘LTNS’는 19금으로 과감한 베드신과 노골적인 대사가 다수 등장할 정도로 수위가 세다.

이솜은 “스킨십도 우리는 한 팀이었다. 우리이 목표는 같았다.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동선의 합이 굉장히 중요한게 서로 물어보면서 촬영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전투신처럼 치열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현장에 갔다.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 의견도 많이 냈다”면서 “감독님이 오히려 ‘워워’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솜은 “체력적으로는 한 해 한 해 달라지긴 하지만 나에게 들어오는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ㅣ티빙
‘LTNS’는 불륜을 소재로 한다. 결혼 5년차의 섹스리스 부부이던 주인공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불륜 커플을 추격하며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고, 와중에 각자의 불륜 사실이 밝혀지며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는다.

이솜은 “결혼에 대해서도 원래도 혼란스러웠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 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다보니 굉장히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애와 결혼은 다른 차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생각이 있어도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을 할 것 같다. 그리고 불륜은 정말 나쁘고 안 좋은 거라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8년 모델로 데뷔한 이솜은 2010년 영화 ‘맛있는 인생’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매번 쉬지 않고 열일을 이어온 이솜은 지난해에만 영화 4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에 출연했다. 이솜은 올 상반기 ‘LTNS’에 이어 하반기에 영화 ‘별빛이 내린다’를 선보인다.

이솜은 “나에게 들어온 작품이 귀하다. 나도 나라는 사람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니까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도 많았다. 항상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배우려고 한다. 체력적으로는 한 해 한 해 달라지긴 하지만 나에게 들어오는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슬럼프가 올 때도 있지만 작품을 통해서 극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TNS’를 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놀 수 있었고 살아 있다고 느꼈다. 매번 한계에 부딪히고 그걸 넘으려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 주변에서 포기하지 않아서 해낼 수 있었다”며 “이젠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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