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외박하는 남편…친구와 호텔 대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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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명절마다 친구들과 호텔에서 1박 2일 외박하는 황당한 이유가 공개됐다.
아내는 "저희 남편은 명절에 단 하루도 처가에서 잠을 잔 적이 없다. 늘 저만 친정집에 내려주고 남편은 친구들 만나서 1박 2일 외박하고 논다"며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친정 부모님은 부부싸움 한 줄 알고 제 안색만 살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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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편이 명절마다 친구들과 호텔에서 1박 2일 외박하는 황당한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에는 결혼 19년 차인 아내의 고민이 전해졌다.
아내는 "저희 남편은 명절에 단 하루도 처가에서 잠을 잔 적이 없다. 늘 저만 친정집에 내려주고 남편은 친구들 만나서 1박 2일 외박하고 논다"며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친정 부모님은 부부싸움 한 줄 알고 제 안색만 살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남편 친구들이 결혼하게 되면 명절에 남편과 함께 친정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다 결혼한 지금까지도 호텔 방 잡고 진정한 외박을 한다"며 "남편을 언제까지 기다려줘야 하냐? 남편이 명절에 외박하지 않는 날이 오는 거냐?"고 물었다.
MC 이지혜가 "아내가 시댁 가는 날엔 어떻냐?"고 묻자, 아내는 "시댁에 저만 놓고 나간다"고 답했다.
아내는 "다들 혹시 여자 있는 거 아니냐고, 어디 갔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며 "남편한테 뭐하고, 어디에서, 누구랑 놀았냐고 하면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밤새웠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친구들과 방을 잡고 부루마불 게임을 했다고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지어 이 토크쇼에는 남편과 함께 부루마불을 하는 친구 2명도 각자 아내와 함께 왔다.
부루마불 크루라고 손든 다른 남편 A씨는 "부루마불 한 건 맞는데 저희 말고 친구들이 더 있다. 부루마불은 문구점 하는 사장 친구의 것"이라고 고백했다. A씨 아내는 남편의 명절 외박 모임에 대해 "저는 별로 상관 안 한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여 방청객을 놀라게 했다.
문제의 남편은 "명절 말고는 외박을 안 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다가도 "아…친구들하고 미리 얘기한다"며 말을 바꿨다.
이와 관련 김창옥은 "아내들이 성모 마리아 같다"고 운을 뗐다. 김창옥은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 이름 앞뒤에 과장님, 교수님, 사장님 등 호칭이 붙는다. 또 하나 붙는 건 상처다. 사기, 배신당하고 이별한다. 이런 것들을 버리고 자기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정신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50~80세 먹고 건강하게 사려면 이런 소년성을 좀 지켜줘야 한다. 내가 옷을 훌떡 벗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친구들. 어떤 연기도, 잘난 척도 할 필요 없는 그것의 결정판이 부루마불"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평소 남편들이 그만큼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아내도 그런 배려를 계속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명절날 계속 그러면 아내가 바뀔 수 있다. 하루는 친구들과 놀되 외박하지 말고 어른들 걱정하니까 가족과 함께해야 한다. 이런 걸 좀 타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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