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오자와 세이지 별세… 29년간 보스턴 교향악단 지휘
박성준 2024. 2. 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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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가 최근 별세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명지휘자에게 훈련 받은 후 1973년 38세 젊은 나이로 당대 미국 5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던 보스턴 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오자와는 2002년까지 29년간 보스턴 교향악단 최장수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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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세계적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가 최근 별세했다. 11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자와는 지난 6일 도쿄 자택에서 심부전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세계적인 명지휘자에게 훈련 받은 후 1973년 38세 젊은 나이로 당대 미국 5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던 보스턴 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오자와는 2002년까지 29년간 보스턴 교향악단 최장수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1935년 당시 만주 봉천(현재 중국 심양)에서 태어난 오자와는 1941년 일본으로 돌아와 일곱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음악 명문인 도호 학교에 진학하여 사이토 히데오에게 사사하면서 본격적으로 지휘를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 그해 브장송 국제청년지휘자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다. 이후 독일 베를린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사사했고, 1961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 부지휘자로 취임했다. 시카고의 래비니아 페스티벌(1964), 샌프란시스코 심포니(1970) 등의 음악감독을 역임했한 후 보스턴 교향악단에 자리잡았다. 2002년부터는 빈 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활약했고, 사임 후 2010년 빈 필하모니 명예단원 칭호를 받았다.
오자와는 내한 공연도 여러번 했는데 1993년과 2004년 빈필하모닉과 함께 국내 무대에 섰다. 2007년에는 칠순을 넘긴 나이로 빈 국립오페라를 이끌고 한국을 찾아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을 공연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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