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vs박지윤, 이번엔 '경호원 폭행'…'알고 싶지 않은' 이혼 피로감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 아나운서 최동석과 박지윤이 이혼한 가운데, 아이들 양육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잡음이 들려오고 있어 불편을 안긴다.
최동석은 지난 4일 "(박지윤) 경호원이 애 아빠의 정강이를 차고 사과하게 하는 어설픔. 경호원을 두 명이나 쓸 거면 교육이라도 된 인력을 썼어야지. 명분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는 글이 게재돼 파장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의 목격담도 퍼져나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박지윤이 경호원과 함께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혼 발표 후) 아이들 첫 등교 날 박지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최동석이 다가가자 (경호원이) 그를 발로 찼고 최동석이 '왜 이러세요'라고 한 걸 들은 엄마도 있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아빠에게 먼저 달려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몇 개월간 경호원을 대동했고 최동석은 공동 양육자라 하교할 때 잠깐 보고 헤어지는 상황이었다. 최근 좀 정리가 된 건지 박지윤이 경호원 없이 교문에서 기다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입사 동기로 만나 200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전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자, 갖은 루머들이 돌기 시작했다. 이에 박지윤은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했고, 최동석도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하며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히며 강한 법적 대응을 밝혔다.
이에 잠잠해지는 듯 했지만, 최동석이 양육 문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5일 그는 "아들 생일에 꼭 그렇게 해야 했냐"면서 "내 아들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 매일 살 부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 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전하게 함께 할 날을 기다리며"라고 적었다.
이어 한 지인이 "어머, 이걸 축하한다고 말해야 할지 고민되지만 일단 친구가 아이들의 주 양육자가 됐나 봐"라고 댓글을 달자, 최동석은 "아직 결정 안 됐어. 하지만 데려와야지"라고 썼다. 또 "시간이 약이라고 다 지나간다"라는 네티즌 댓글에도 "아이들 데려와야죠. 아직 결정된 것 없습니다"라고 했다.
다음 날에도 최동석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며칠 전 아들 폰으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 보다 했다"며 "집에 온 아이는 기침을 심하게 했다.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하더라. 1박 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라며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아이들과 공구 중인 제품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고 남겼다.
마지막으로 "다음 날 아침 아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라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며 박지윤을 에둘러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지윤 측은 해당 파티는 미리 계획됐던 '자선행사' 스케줄이었다고 밝혔다. 아들의 생일이었던 지난 4일 박지윤은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데 쓰는 지원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 행사에서 경매 진행을 맡은 것. 그러자 최동석은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고 적었다.
한편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 없다. 죄송하다. 저도 이러고 싶지 않다"는 최동석의 변명에도 연이은 두 사람의 사생활 폭로는 대중들에게 피로감만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허위사실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되려 '아이들' 문제로 일이 커지는 모양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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