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형배·우상호에 "잘못 인정하는게 어려운가…당신들의 민낯"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우상호 의원을 향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사과'와 '반성'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방송과 SNS 등 대중들을 향한 발언 모두는 국민께 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설 명절을 맞아 진행한 연탄 봉사활동에서 얼굴에 연탄이 묻은 모습이 공개된 것을 두고 '정치적 쇼'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도 최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츨연해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회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냐"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 우 의원은 나중에 제작진에게 "편집해달라"고 했지만 생방송인 탓에 욕설이 그대로 노출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연탄봉사를 폄하하려고 '일하는 티'라는 둥 왜곡하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하다하다 '연탄 정치쇼'까지 등장했다"며 "답답할 노릇이다.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우 의원이 자신의 욕설발언에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대응한 것을 언급하며 "욱해서 한 과한 표현이니 그냥 들으라는 것인가.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형배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상호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잘못을 인정하는게 그리 어려운가.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