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왔다' 홀란 EPL 2연속 득점왕 보인다... 멀티골 폭발→2위 살라와 2골 차

박건도 기자 2024. 2. 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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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 경기 결과를 알린 맨체스터 시티 공식 채널.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홀란의 오른발 슈팅.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괴물 공격수가 돌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속 득점왕까지 노릴 기세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에버튼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23경기 16승 4무 3패 승점 52로 1위 리버풀(24경기 54점)을 바짝 추격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주축 스트라이커의 부활포가 반갑다. 홀란은 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에버튼전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마지막 득점은 약 두 달 전으로 흘러간다. 홀란은 지난해 11월 리버풀전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을 기록했다. 11월 29일 RB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바 있다. 12월 홀란은 부상으로 쓰러져 한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발 부상으로 맨시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도 벤치에서 지켜봤다.

올 시즌 16골을 넣은 홀란은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4골)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위 도미닉 솔랑케(AFC본머스, 13골), 4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12골)이 뒤쫓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인해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복귀전인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홀란은 지난 1일 번리와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19분만 뛰고 물러났다. 6일 브렌트포드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다. 에버튼과 경기에서는 홀로 두 골을 작렬했다.

홀란 득점 후 모인 맨시티 선수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2-4-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홀란이 최전방에 서고 제레미 도쿠, 훌리안 알바레스, 마테우스 누네스, 필 포든이 2선에 섰다. 마누엘 아칸지와 로드리가 중원에 포진했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가 스리백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맨시티 선수들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에버튼을 공략했다.

전반전 맨시티는 에버튼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시티는 전반전 볼 점유율 74%를 가져가고도 골을 못 넣었다. 슈팅은 10개나 때렸지만, 죄다 부정확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오히려 에버튼이 슈팅 3개 중 한 개를 맨시티 골문 안쪽으로 날렸다.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자 맨시티는 후반 12분 교체 카드 두 장을 썼다. 카일 워커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칸지와 누네스가 벤치로 돌아왔다.

후반전 기어이 맨시티가 첫 골을 터트렸다. 홀란이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공이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오자, 홀란은 이를 바로 때려 넣었다. 공은 골키퍼 몸에 맞았지만, 속도가 워낙 빨라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득점 후 포효하는 홀란(가운데). 축하하는 필 포든(왼쪽)과 제레미 도쿠(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세를 탄 홀란은 멀티골까지 넣었다. 40분 역습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 이기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에버튼 수비수는 홀란을 막아서려다 나동그라졌다. 홀란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왼쪽을 골문을 노려 밀어 넣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리그 초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했던 맨시티는 점점 기세를 올리고 있다. 꽤 오랜 기간 빠졌던 더 브라위너의 경기 감각도 매섭게 올라왔다. 어느새 13경기 무패 행진(12승 1무)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트레블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올 시즌에도 세 개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오는 2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루턴 타운을 만난다.

2022~2023시즌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홀란은 2시즌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홀란은 지난 시즌 36골을 몰아치며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골든 부트를 들어올린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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