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맨발걷기길 '공원 39곳'에 조성한다…세족장 등도 설치

김석훈 기자 2024. 2.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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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가 올해 도심 속 맨발 걷기 길을 대폭 추가할 계획이다.

11일 시는 지난해 도심 속 황톳길 등 맨발 길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해 미평수원지 뚝방(0.3㎞)과 거북선 공원(0.3㎞), 오림동 터미널 부근 들꽃공원(0.24㎞), 무선산 공원(0.5㎞), 덕충동 하늘길공원(0.3㎞) 등 5개소에 대해 맨발 길 재정비 및 설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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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평 수원지 뚝방 맨발길 등 5곳 설치 '시민 호응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지난해 조성한 미평 수원지 뚝방 황토 맨발 걷기길을 시민들이 걷고 있다. 2024.02.11.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올해 도심 속 맨발 걷기 길을 대폭 추가할 계획이다.

11일 시는 지난해 도심 속 황톳길 등 맨발 길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황톳길과 흙길, 모래길 등 맨발 길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작은 규모지만 시내 곳곳에 마련함으로써 동네에서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맨발 걷기는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어싱'(Earthing)이라고도 하며 '맨발로 땅을 접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원활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백사장 걷기를 뜻하는 '슈퍼 어싱'이 운동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지면서 해수욕장 등에는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여수시는 주요 공원 가운데 규모가 크고 이용객이 많은 공원 39곳에 순차적으로 맨발 걷기 길을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순신 공원(0.5㎞)과 자산공원(0.1㎞), 종고산 공원(0.5㎞), 안산공원(0.4㎞), 무선산 공원(0.5㎞), 거북선 공원(1.3㎞), 미평 산림욕장(1㎞), 봉황산 자연휴양림(2㎞), 미관광장(0.5㎞), 어린이공원(미평동 고인돌공원과 여서동 둥둥재공원)1㎞ 등 10곳에 리모델링 및 신설 예정이다.

맨발 길 조성은 우선 공원 내 설치된 기존 산책로를 활용한다. 야자 매트를 걷어내고 노면을 정비해 황토 등을 깔아 맨발 걷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여수시 맨발 걷기길 안내판. 2024.02.11. ki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유지가 포함된 등산로의 경우 소유자의 무상사용 동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조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주로 사유지가 아닌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산림공원 등 산림휴양시설에 맨발 길을 도입하게 된다.

맨발 길 끝에는 흙 묻은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과 신발장을 설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미평수원지 뚝방(0.3㎞)과 거북선 공원(0.3㎞), 오림동 터미널 부근 들꽃공원(0.24㎞), 무선산 공원(0.5㎞), 덕충동 하늘길공원(0.3㎞) 등 5개소에 대해 맨발 길 재정비 및 설치를 마쳤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민들이 맨발 길을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에 조성하고자 한다"며 "맨발 걷기를 활성화해 시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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