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구’에 ‘연탄 검댕’ 논란까지…한동훈-민주당 ‘진실게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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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근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구장' 발언 공방에 이어 봉사 현장에서 얼굴에 숯이 묻은 모습이 포착된 것을 두고 '정치적 쇼'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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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구 관람’에 ‘스타벅스’ 발언까지 연일 시비…조급함에 헛발질”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사이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최근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구장' 발언 공방에 이어 봉사 현장에서 얼굴에 숯이 묻은 모습이 포착된 것을 두고 '정치적 쇼'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이슈몰이용 억지 흠잡기"라고 정면 반박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8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직접 리어카를 끌며 연탄 2000장을 저소득층 가구에 배달했다. 당시 한 위원장이 봉사 현장에서 얼굴에 숯 검댕을 묻힌 채 연탄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공유됐다.
관련해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옷보다 얼굴에 먼저 연탄 검댕이 묻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즉각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라며 "설마, 설 앞둔 시점에 동료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밝혔다.
다만 한 위원장의 얼굴에 묻은 검댕은 측근들의 '짓궂은 장난'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허기복 연탄은행 전국협의회장이 연탄 전달식 직후 기념 촬영 과정에서 한 위원장의 얼굴에 연탄을 묻히며 장난치는 모습이 담겼다. 허 회장의 이 같은 행동에 주변은 웃음이 터지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후 다른 봉사자들이 "위원장님 얼굴이 너무 하얗다. 이걸로 이렇게 표시를 좀 내야 하는데"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한 당 관계자가 한 위원장의 얼굴에 검댕을 계속 묻혔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웃으며 "일부러 안 묻혀도 됩니다. 자연히, 자연스럽게"라고 말하며 슬쩍 피했다. 또 한 위원장은 작업 과정에서 얼굴이 불편한 듯 팔이나 손으로 쓸어 올리는 모습도 담겼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총선 여론몰이를 위해 '억지로 흠잡기'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최근 민주당에서 '부산 사직 야구 관람'은 물론, '스타벅스 서민' 등 각종 발언을 두고 계속 시비를 걸고 있다. 한 위원장을 억지로 까기 위한 악의적 전략"이라며 "이번 건의 경우는 총선을 앞두고 조급한 마음에 헛발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달에도 한 위원장과 '야구 관람' 발언을 두고 진실여부 공방을 펼쳤다. 한 위원장은 당시 부산의 한 행사에서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네 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두 번 당했는데, 그 처음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다"며 "그때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에선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된 시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기에 한 위원장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은 해당 내용이 담긴 민주당의 논평을 인용하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해석,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한 위원장 측은 언론중재위에 해당 언론들을 제소하며 "한 위원장의 실제 발언은 사직에서 롯데야구를 봤다는 것으로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발언한 바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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