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가정집서 방화 추정 불…실종 5시간 만에 치매 남성 구조

추재훈 2024. 2. 11. 1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저녁 경기도 시흥시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0명이 대피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선 60대 치매 노인이 혼자 등산을 갔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겨,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문에 폴리스라인이 쳐졌고, 문틈으로 그을음이 보입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한 다세대주택 가정집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연기 나고, 부옇게 냄새 나더라고. 소방차도 오고 경찰도 왔다 하더라고. 내가 나갔는데 소방차 소리 나고... 오는 소리."]

이 불로 40대 남성 한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10명이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불이 나던 때 집 안엔 40대 남성 한 명만 있었던 거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남성이 여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자친구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불이 나기 전에 인근에 있는 여자친구 남동생의 집 문 앞에 시너를 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소방관이 한 남성에게 물을 건네고, 옷으로 몸을 덮어줍니다.

["다리 다친 데는 괜찮아요? 이런 데 안 아파요?"]

어제(10일) 저녁 6시 반쯤 남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이, 신고 5시간만인 어젯밤 11시 15분쯤 경기 양주시 천보산 정상 부근에서 62세 남성 서 모 씨를 구조했습니다.

이 남성은 청각장애와 경증 치매 증상이 있으며, 산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가족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시장 골목이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인천 미추홀구 남부종합시장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점포 4곳이 탔습니다.

소방은 불이 점포 바깥에서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박은주/화면제공:시흥소방서·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미추홀소방서·익명 시청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