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 70년 해로 부인 손잡고 동반 안락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자택에서 부인과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습니다.
매년 1천여명의 안락사를 돕는 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 대변인 엘케 스바르트는 동반 안락사 요청의 경우에도 각각의 안락사 요건을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리스 판아흐트 네덜란드 전 총리가 자택에서 부인과 동반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판아흐트 전 총리와 부인 외제니 여사는 지난 5일 93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판아흐트 전 총리가 생전에 설립한 '권리포럼' 연구소는 지난주 판아흐트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헤라르 존크먼 권리포럼 연구소장은 네덜란드 공영 방송 NOS에 판아흐트 부부가 모두 매우 아팠으며 "서로가 없이는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1977∼1982년 총리를 지낸 판아흐트 전 총리는 201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70여년간 함께 산 동갑내기 아내를 항상 '내 여인'이라고 부르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동반 안락사는 안락사가 합법인 네덜란드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지만 최근 들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처음 동반 안락사 사례가 보고된 2020년 26명(13쌍)이 동반자와 함께 생을 마감했으며 이듬해에는 32명(16쌍), 2022년에는 58명(29쌍)이 동반 안락사를 택했습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 안락사를 택한 사람은 총 8천720명입니다.
매년 1천여명의 안락사를 돕는 네덜란드 안락사 전문센터 대변인 엘케 스바르트는 동반 안락사 요청의 경우에도 각각의 안락사 요건을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스바르트 대변인은 동반 안락사 요청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드물다"며 "두 사람이 동시에 치료에 대한 가망 없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 함께 안락사를 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네덜란드는 환자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으며 치료의 가망이 없고 오랫동안 죽음에 대한 소망을 밝히는 등의 6가지 조건 아래에서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여론조사]① 총선 좌우할 29% 미결정자는 누구?
- “고딩이지만 고체연료 로켓 발사합니다”
- 돌아온 캡틴 손흥민! 극장골 도우며 복귀 신고
- 선고를 앞둔 판사의 제안…“전세사기 법정 최고형 높여야” [취재후]
- 입술도 늙는다? 입술 얇아지고 바둑판 주름까지 [박광식의 닥터K]
-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내가 해냈다”…달빛철도 진실은?
- 왜 치매가 부끄러운가요? (마음의 흐림…치매 3) [창+]
- 경기 시흥시 가정집서 방화 추정 불…실종 5시간 만에 치매 남성 구조
- [재난·안전 인사이드] “자율주행 의존하다 졸음 위험”
- 전국 초미세먼지 ‘나쁨’…짙은 안개 주의 [7시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