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리고 달린 이우석, 현대모비스의 결과는 ‘속공 점수 23-0’
손동환 2024. 2. 11. 12:00
이우석(196cm, G)의 달리기가 현대모비스의 완승을 주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94-77로 제압했다. 2023~2024시즌 KCC전 첫 승. 또, 22승 18패로 5위 KCC(21승 17패)와 게임 차를 없앴다. 다만, 승률에서 KCC에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코치 시절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여러 차례 지휘했다. 유재학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도 받았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한다. 시즌 내내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이우석의 에너지가 높아야 하는 이유. KCC의 3번으로 나서는 송교창(199cm, F)이 높이와 운동 능력, 볼 핸들링 등 다양한 재능을 갖췄기 때문. 또, 현대모비스가 KCC의 스피드와 에너지를 극복하기 위해, 이우석의 역량이 필요하다.
또, 현대모비스가 이우석과 최진수(202cm, F)와 김준일(200cm, C) 등 장신 선수들을 함께 투입했다. 일명 장신 라인업. 그래서 이우석은 높이와 스피드를 잘 살려야 했다. 경기 시작 1분 18초에도 단독 속공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 자기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우석의 진가는 ‘수비’였다. 이우석의 수비 임무는 KCC 에이스인 허웅(185cm, G)을 귀찮게 하는 것. 피지컬과 운동 능력, 끈기를 바탕으로, 허웅의 슈팅 찬스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이우석이 허웅을 제대로 묶었기에, 현대모비스도 1쿼터 종료 3분 전 18-13으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우석 홀로 허웅을 막기 쉽지 않았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였을까? 이우석의 수비 집중력이 점점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허웅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1쿼터 마지막 3분 동안 3-12. 21-25로 1쿼터를 마쳤다.
이우석은 2쿼터에 송교창과 매치업됐다. 허웅 수비와는 다른 성격. 그러나 송교창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송교창이 KCC 공격의 연결고리를 맡기 때문.
이우석은 달라진 임무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아니. 에너지 레벨을 더 높였다. 송교창 앞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송교창 앞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 성공. 송교창과 기싸움에서 앞섰다.
메인 포워드 대결에서 앞선 현대모비스는 열세를 조금씩 떨쳤다. 2쿼터 종료 5분 29초 전에는 게이지 프림(205cm, C)의 덩크로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35-30. 게다가 KCC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94-77로 제압했다. 2023~2024시즌 KCC전 첫 승. 또, 22승 18패로 5위 KCC(21승 17패)와 게임 차를 없앴다. 다만, 승률에서 KCC에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코치 시절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여러 차례 지휘했다. 유재학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도 받았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한다. 시즌 내내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이우석의 에너지가 높아야 하는 이유. KCC의 3번으로 나서는 송교창(199cm, F)이 높이와 운동 능력, 볼 핸들링 등 다양한 재능을 갖췄기 때문. 또, 현대모비스가 KCC의 스피드와 에너지를 극복하기 위해, 이우석의 역량이 필요하다.
또, 현대모비스가 이우석과 최진수(202cm, F)와 김준일(200cm, C) 등 장신 선수들을 함께 투입했다. 일명 장신 라인업. 그래서 이우석은 높이와 스피드를 잘 살려야 했다. 경기 시작 1분 18초에도 단독 속공에 이은 오른손 레이업. 자기 강점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우석의 진가는 ‘수비’였다. 이우석의 수비 임무는 KCC 에이스인 허웅(185cm, G)을 귀찮게 하는 것. 피지컬과 운동 능력, 끈기를 바탕으로, 허웅의 슈팅 찬스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이우석이 허웅을 제대로 묶었기에, 현대모비스도 1쿼터 종료 3분 전 18-13으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우석 홀로 허웅을 막기 쉽지 않았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 수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였을까? 이우석의 수비 집중력이 점점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허웅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1쿼터 마지막 3분 동안 3-12. 21-25로 1쿼터를 마쳤다.
이우석은 2쿼터에 송교창과 매치업됐다. 허웅 수비와는 다른 성격. 그러나 송교창을 막는 것도 중요했다.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송교창이 KCC 공격의 연결고리를 맡기 때문.
이우석은 달라진 임무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아니. 에너지 레벨을 더 높였다. 송교창 앞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송교창 앞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 성공. 송교창과 기싸움에서 앞섰다.
메인 포워드 대결에서 앞선 현대모비스는 열세를 조금씩 떨쳤다. 2쿼터 종료 5분 29초 전에는 게이지 프림(205cm, C)의 덩크로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35-30. 게다가 KCC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도 유도했다.
이우석은 그 후에도 텐션을 낮추지 않았다. 누구보다 높이 점프했고, 누구보다 빨리 달렸다. 그리고 송교창을 향한 집중력도 여전했다. 팀에서 원하는 ‘수비-리바운드-속공’ 모두 해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는 49-35로 KCC와 간격을 벌렸다.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이우석은 3쿼터에 전준범(195cm, F)을 수비했다. 동시에, 팀의 미스 매치를 커버했다. 왕성한 수비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 수비 판단력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이우석은 주어진 역할을 잘 해냈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시작 3분 가까이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던 이유.
하지만 이우석의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백 도어 컷으로 KCC 림까지 잘 접근했지만, 노 마크에 가까운 골밑 득점을 실패. 현대모비스는 그 후 알리제 존슨(201cm, F)에게 바스켓카운트 허용. 51-43으로 쫓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타임 아웃 후에도 흔들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레벨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우석이 3쿼터 종료 4분 2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60-49로 다시 달아났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마지막 4분 2초 동안 고전했다. 이우석의 영향력도 해당 시간 동안 크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65-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살얼음판 승부를 각오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에도 69-64로 쫓겼다. 하지만 이우석의 에너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수비 후 빠르게 전진. KCC 림 근처에서 높이 올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를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5-64)로 앞서게 했다. 남은 시간은 7분 1초였다.
이우석은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유지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33초 전에는 89-71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 성공. 기적을 원했던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처음으로 KCC를 이겼다.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우석이가 너무 고맙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38분을 뛰었고, 이번 경기에도 풀 타임을 소화했다. 부담을 안고 있었을 건데도, 다양한 분야에 에너지를 쏟았다. 팀 전체의 활동량을 높여줬다”며 이우석의 경기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30/56)-약 46%(22/48)
- 3점슛 성공률 : 약 44%(8/18)-약 33%(7/21)
- 자유투 성공률 : 약 56%(10/18)-약 71%(12/17)
- 리바운드 : 47(공격 16)-30(공격 10)
- 어시스트 : 31-14
- 턴오버 : 6-5
- 스틸 : 3-2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23-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5분 43초, 25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블록슛
- 이우석 : 38분 20초, 13점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박무빈 : 31분 23초, 13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1)
- 케베 알루마 : 14분 17초,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 부산 KCC
- 알리제 존슨 : 20분 52초, 19점 11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 허웅 : 33분 49초, 18점 3어시스트
- 라건아 : 19분 8초, 15점(2점 : 6/9)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송교창 : 33분 35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이우석은 3쿼터에 전준범(195cm, F)을 수비했다. 동시에, 팀의 미스 매치를 커버했다. 왕성한 수비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 수비 판단력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이우석은 주어진 역할을 잘 해냈다. 현대모비스가 3쿼터 시작 3분 가까이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던 이유.
하지만 이우석의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백 도어 컷으로 KCC 림까지 잘 접근했지만, 노 마크에 가까운 골밑 득점을 실패. 현대모비스는 그 후 알리제 존슨(201cm, F)에게 바스켓카운트 허용. 51-43으로 쫓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쿼터 시작 3분 21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타임 아웃 후에도 흔들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에너지 레벨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우석이 3쿼터 종료 4분 2초 전 왼쪽 코너에서 3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60-49로 다시 달아났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마지막 4분 2초 동안 고전했다. 이우석의 영향력도 해당 시간 동안 크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65-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살얼음판 승부를 각오해야 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2분에도 69-64로 쫓겼다. 하지만 이우석의 에너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수비 후 빠르게 전진. KCC 림 근처에서 높이 올라,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를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5-64)로 앞서게 했다. 남은 시간은 7분 1초였다.
이우석은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유지했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33초 전에는 89-71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 성공. 기적을 원했던 KCC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처음으로 KCC를 이겼다.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우석이가 너무 고맙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38분을 뛰었고, 이번 경기에도 풀 타임을 소화했다. 부담을 안고 있었을 건데도, 다양한 분야에 에너지를 쏟았다. 팀 전체의 활동량을 높여줬다”며 이우석의 경기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30/56)-약 46%(22/48)
- 3점슛 성공률 : 약 44%(8/18)-약 33%(7/21)
- 자유투 성공률 : 약 56%(10/18)-약 71%(12/17)
- 리바운드 : 47(공격 16)-30(공격 10)
- 어시스트 : 31-14
- 턴오버 : 6-5
- 스틸 : 3-2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23-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5-2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5분 43초, 25점 8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블록슛
- 이우석 : 38분 20초, 13점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 박무빈 : 31분 23초, 13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1)
- 케베 알루마 : 14분 17초,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 부산 KCC
- 알리제 존슨 : 20분 52초, 19점 11리바운드(공격 5) 1어시스트
- 허웅 : 33분 49초, 18점 3어시스트
- 라건아 : 19분 8초, 15점(2점 : 6/9) 6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송교창 : 33분 35초,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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