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내게 모욕감을 줬어...'뚱뚱하다' 발언에 큰 상처

한유철 기자 2024. 2.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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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상처를 받았었다.

로드리의 경쟁자이자 백업 자원을 찾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플랜에서 이탈한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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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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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칼빈 필립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상처를 받았었다.


필립스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다부진 체격과 왕성한 활동량, 넓은 활동 범위와 뛰어난 체력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드러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로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2016-17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챔피언십에선 범접할 수 없는 입지를 다진 그는 2019-20시즌 리즈의 '승격'에 크게 일조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했다. 커리어 첫 PL 무대였지만, 필립스는 곧잘 적응했다. 2020-21시즌 리그에서만 29경기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3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유로 2020에선 잉글랜드 대표로 출전해 데클란 라이스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잉글랜드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가치를 높인 그는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로드리의 경쟁자이자 백업 자원을 찾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립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필립스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를 잃었다. 여기에 체중까지 늘어나며 프로의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필립스는 지난겨울, '임대'를 통해 맨시티를 떠났다. 행선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고점이 확실한 선수인 만큼, 여기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플랜에서 이탈한 필립스. 그는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게 와서 과체중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가 그렇게 말할 권리는 있었지만, 분명히 다른 식으로 표현할 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나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자신감에 영향을 끼쳤다. 내 가족들도 그러한 발언에 행복하지 않았다. 특히 내 어머니가 그랬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체중 기준'에 엄격한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엔 맨시티의 '레전드'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자신의 체중 기준에 넘어가자 가차없이 전력에서 배제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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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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