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STAY" 레알 팬들의 바르사 향한 '종신콜'→벨링엄 벤치에서 '잇몸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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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바르셀로나 향한 '종신콜'에 그대로 빵 터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팬들은 스코어가 4-0으로 벌어지자 '사비 잔류'를 외쳤다. 75분경 레알 팬들 일부가 시작했고, 경기장의 나머지 관중들도 그 구호에 동참했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의 현재 시즌을 조롱하기 위해 '사비 스테이'를 외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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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바르셀로나 향한 '종신콜'에 그대로 빵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24라운드에서 지로나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레알은 19승 4무 1패(승점 61)를 기록하면서 2위 지로나(승점 56)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사실상의 우승 결정전과도 다름이 없었다. '전통 강호' 레알과 '돌풍' 지로나가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었고, 경기 전 승점 격차는 2점에 불과했다. 레알은 더 달아나고자, 지로나는 역전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
생각보다 싱거웠다. 레알이 4득점을 폭발하며 지로나를 격추했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차기를 했고, 공은 파 포스트 구석을 관통했다. 계속해서 전반 35분, 비니시우스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문전 침투 후 골키퍼까지 제쳐낸 뒤 밀어 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골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후반 9분, 비니시우스가 좌측면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흘러나왔고, 벨링엄이 쇄도하며 가볍게 득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16분, 호드리구가 먼 위치부터 전진 드리블을 한 뒤 슈팅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벨링엄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으로 후반 12분에 교체 아웃됐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여유로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때 승기를 잡은 레알 팬들이 단체로 "Xavi quédate"라고 연호하기 시작했다. "사비 남아줘"라는 의미다. 이를 두고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레알 팬들은 환상적인 경기력의 영광을 만끽하며 바르셀로나를 향해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는 실패한 감독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는 당신이 남아 있기를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팬들은 스코어가 4-0으로 벌어지자 '사비 잔류'를 외쳤다. 75분경 레알 팬들 일부가 시작했고, 경기장의 나머지 관중들도 그 구호에 동참했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의 현재 시즌을 조롱하기 위해 '사비 스테이'를 외치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SNS에 게시된 영상에 따르면 벨링엄은 레알 팬들의 "Xavi quédate" 구호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옆에 있는 토니 크로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벨링엄은 잇몸을 활짝 드러내며 한동안 미소를 띠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사비 감독과 함께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사실상 무관이 확정됨에 따라 이번 시즌 종료 후 사임할 것을 밝혔다. 그러자 레알 팬들은 '종신콜'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두 번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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