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라이벌 스휠팅, 부상 털고 실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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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세계 여자 쇼트트랙계를 양분했던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부상을 털고 실전에 복귀했다.
스휠팅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694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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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세계 여자 쇼트트랙계를 양분했던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부상을 털고 실전에 복귀했다.
스휠팅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694로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은 2분20초346에 결승선을 통과한 한네 데스메트(벨기에), 은메달은 2분20초397을 기록한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미국)가 차지했다. 한국의 심석희(서울시청)는 스휠팅에 이어 2분21초262로 4위에 그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스휠팅의 부상 후 복귀 무대였다. 동계올림픽 금메달 3개와 세계선수권 금메달 10개에 빛나는 스휠팅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달성했지만 이후 부상으로 2023~2024시즌에는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9월에야 훈련을 재개했고 12월부터 비로소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그는 ISU와 인터뷰에서 "3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3년 전 같으면 누군가 3위를 해서 기쁘겠다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겠지만 지금은 3위를 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스휠팅은 부상으로 지난해 9월까지 아무 훈련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에 나서고 싶었지만 휴식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의사들은 충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고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쟁자들은 스휠팅의 복귀를 환영했다.
한네 데스메트는 "이번 시즌 초에는 나와 산토스, 김길리만 경쟁했다"며 "이에 한 명이 더 추가돼 경기가 한층 재밌어졌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동료 산드라 벨제부르는 "스휠팅이 다시 달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더 강한 상대와 맞붙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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