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첼시행→올 시즌 핵심 MF...1년 만에 다시 이적? NO! "그는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 이적설 전면 부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23)가 팀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헨티나 'TyC스포츠' 소속 가스톤 에둘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는 첼시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동네 아이들과 축구를 하던 5살의 페르난데스는 리버 플레이트 스카우터 파블로 에스퀴벨 눈에 들어왔다. 결국 리버 플레이트 아카데미에 합류하며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유망주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리버 플레이트의 핵심 중원자원인 엔소 페레스의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10대 초에 또래에 비해 성장이 정체되며 어려움을 경험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달 만에 5kg을 감량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
2019년 1월 당시 리버 플레이트의 사령탑이었던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에 의해 1군으로 승격된 페르난데스는 성장을 위해 2020년에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데펜사로 임대를 떠난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많은 기회를 얻게 된 페르난데스는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팀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에 공헌했다. 이 우승은 데판사가 처음으로 차지한 메이저 우승이었다. 페르난데스는 데펜사가 남미의 슈퍼컵인 레코파 수다메리카나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2021년 6월 페르난데스는 임대를 마친 뒤 리버 플레이트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 8월에는 첫 골을 터트렸고, 10월에는 선발 자리를 굳히며 팀의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 우승에 기여했다. 페르난데스는 2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 역시 리버 플레이트의 주전 선수로서 맹활약했는데 주로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28경기 10골 7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2021-22시즌 종료 후 SL 벤피카가 다르윈 누녜스를 판매한 돈으로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노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데스는 벤피카 이적을 확정했다. 유럽 첫 시즌부터 페르난데스는 주전으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주로 플로렌티누 루이스와 투볼란치로 호흡을 맞추며 팀의 리그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와 파리 셍제르망(PSG)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팀의 조별리그 1위 진출을 견인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페르난뎃스는 29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며 페르난데스는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데스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첼시에서 22경기 2도움으로 첫 시즌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올 시즌에도 27경기 5골 1도움으로 첼시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충격적인 소식이 터졌다. 첼시에 실망한 선수들이 팀을 빠져나가려 한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디 애슬레틱'은 "첼시와 장기 계약을 맺은 젊은 선수들이 현명한 결정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첼시에 입단한 젊은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8년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월 1억 700만 파운드(약 179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EPL 최고 이적료였다. 페르난데스의 계약 기간은 8년이다. 따라서 페르난데스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다행히 페르난데스는 이적설을 부인했다. 페르난데스 에이전트 유리엘 페레즈는 "페르난데스는 첼시를 떠날 생각이 없다. 첼시 수뇌부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분명했다"고 전했다. 에둘 역시 페르난데스는 이적을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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