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겁다" 운용사 ETF 경쟁 연초부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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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초부터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ETF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 종목 수는 825개로 올해 들어 5일까지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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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 종목 수는 825개로 올해 들어 5일까지 신규 상장한 ETF는 총 13개다. 지난해 1월(5개) 대비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은 126조816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이 96조3400억원이 감소한 흐름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올해도 ETF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TF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끌기 위한 운용사 간 '상품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다.
ETF 시장 강자로 꼽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첫 상품으로 '미국'을 택했다. 지난달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 +10%프리미엄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기업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면서 나스닥100 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월분배형 ETF다. 해당 ETF는 상장 후 10여 거래일 만에 순자산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 6일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첫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상품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신규 상장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ETF는 상장일 개인 순매수 규모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채권·금리형 ETF를 통틀어 역대 최고 규모다.
지난달 16일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고채30년액티브ETF'는 가장 최근 발행된 30년 만기의 국고채 3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로 순자산이 100억원에 근접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한국판 TSLY'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상장하며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테슬라 주식 최대 30%와 국내 채권 70%로 구성됐다. 테슬라 주식 중 10%는 미국에 상장된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를 편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 10일이 되지 않았는데 순자산이 38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4개의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한투운용은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ETF인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3종과 함께
26일에는 'ACE KPOP포커스 ETF'를 상장 시켰다. ACE KPOP포커스 ETF는 에스엠, 하이브,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KPO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한다.
이밖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와 우리자산운용의 반도체 밸류체인중 선별, 집중 투자하는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등도 신규 상장됐다. 이 상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금 채굴 기업 관련 ETF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운용사들의 몸집 싸움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해도 시장이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파악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려는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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