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옥경이와 뉴욕 원룸살이…장모와 방 나눠쓰다 子 이루 낳아"('조선의 사랑꾼')

▲ 태진아. 제공|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이옥형)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12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태진아는 1981년 미국 뉴욕에서 운명적으로 시작된 아내 이옥형과 로맨스를 회상하며 "이 사람은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날 택해줬다"라고 밝힌다.

태진아는 자신이 현재 운영 중인 카페에서 아내 옥경이를 옆에 두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그는 "1981년 8~9월 사이였는데, 뉴욕의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친구들하고 들어왔다. 그 순간 여러 명 중에서도 이 사람 얼굴만 내 눈에 딱 들어오더라"라며 "이 사람 얼굴 뒤에서 광채가 나는 느낌이었고, ‘저 사람이 내 여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첫눈에 반했다고 밝힌다.

처음에는 태진아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옥경이였지만, 태진아가 모친상을 당한 뒤 눈물을 흘리자 "내가 만나줄 테니 울지 말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교제가 시작됐다고. 이 이야기를 듣던 옥경이는 "울었죠"라며 그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두 사람은 1981년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태진아는 "그 때 제 주머니에 한국 돈으로 15만원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한다. 신혼집 역시 뉴욕의 ‘단칸방’이었는데, 이마저도 방 가운데 커튼을 치고 태진아의 장모님과 나눠 써야 했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에도 두 사람은 아들 이루를 얻었다.

최성국은 "원룸을 반으로 나눠 쓰는 상황에서도"라며 놀라워했고, 황보라는 "역시 옛날에는 전쟁통에도 아이가 태어났다"라고 공감한다.

'조선의 사랑꾼'은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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