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0%, 하위 20%보다 ‘65배’ 더 벌었다…서울시민 소득격차 살펴보니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2. 11.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서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행정구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가 65배에 달했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 기준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307명으로, 연소득은 평균 64억8000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지역 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도 서울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국에서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행정구역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가 65배에 달했다.

또 서울지역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납세자의 연소득은 평균 65억원으로 강원지역 상위 0.1% 납세자의 연소득 평균 12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높았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서울 기준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307명으로, 연소득은 평균 64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어 부산이 25억원(592명), 광주가 23억8000만원(252명) 등으로 서울 뒤를 이었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253명이 평균 1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충북(12억4000만원·270명)과 경북(12억7000만원·376명) 등도 서울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을 의미한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한다..

전국에서 지역 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7000만원이었다.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상위 20%와 64.9배 차이가 났다.

다음은 부산으로 46.7배에 달했다. 부산 상위 20%는 연평균 1억1000만원, 하위 20%는 244만원을 벌었다. 대구도 상위 20%가 1억2000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차이가 44.8배에 달했다.

전국 기준 상위 20%(1억1000만원)와 하위 20%(262만원)의 격차는 43.1배였다. 종합소득 격차가 근로소득 격차(15.1배)보다 더 큰 것으로 산출됐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 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소득과 부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 완화 등 부자 감세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