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 순대 시켰는데, 1만원 내야"…광장시장 또 논란

강혜원 2024. 2.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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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메뉴 바꿔치기'로 더 비싼 음식을 사 먹게 만드는 '꼼수 장사'가 이뤄지는 중이라며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광장시장 A가게는 2년 전 순대만 나오는 '찹쌀순대' 6,000원,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순대고기모듬'은 1만원에 판매했습니다.

대부분 손님은 6,000원짜리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는 의미로 이해해 알겠다고 답하는데, 나중에 결제할 때는 1만원을 받아 갔다는 것이 유튜버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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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무조건 당한다"…'메뉴 바꿔치기' 주의해야
"섞어줄게요"라고 말하면 1만원짜리 모둠순대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메뉴 바꿔치기'로 더 비싼 음식을 사 먹게 만드는 '꼼수 장사'가 이뤄지는 중이라며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구독자 5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떡볶퀸'은 지난 8일 '무조건 당하니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광장시장 A가게는 2년 전 순대만 나오는 '찹쌀순대' 6,000원,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순대고기모듬'은 1만원에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점에서 순대를 시키면 사장은 "모둠으로 섞어줄게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손님은 6,000원짜리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는 의미로 이해해 알겠다고 답하는데, 나중에 결제할 때는 1만원을 받아 갔다는 것이 유튜버의 주장입니다.

2년이 지난 현재도 동일한 방식으로 순대를 파는지 궁금하다며 떡볶퀸은 광장시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2년이 지나 방문한 이 가게의 찹쌀순대 가격은 8,000원으로 인상돼 있었습니다. 모둠순대는 1만원으로 가격이 같았습니다.

떡볶퀸은 찹쌀순대를 주문하자, A가게 주인은 2년 전과 똑같이 "순대는 골고루 모둠이랑 섞어드릴게"라고 말했습니다.

떡볶퀸은 "이 집의 순대 판매 수법이 변함없는 걸 확인했더니 다른 매장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며 광장시장 내 순대와 모듬순대를 파는 다른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일반 순대를 시켰지만 A가게와 똑같이 "순대는 섞어줄게'라며 일반 순대보다 비싼 1만원짜리 모둠순대 메뉴를 내왔습니다.

떡볶퀸은 "앞집은 '모둠'이라는 표현으로 언질을 주긴 했으나, 이 집은 당연하다는 듯이 섞는다고 말하며 메뉴 가격을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장시장을 처음 오는 손님 중 이걸 알아차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앞서 광장시장은 지난해 유튜브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여 비판받았습니다.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시켰는데, 양이 지나치게 적은 모습에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상인회는 해당 노점에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고, 정량 표시제를 비롯해 여러 대책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등 소비자 입장에서 번거로운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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