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김길리, 월드컵 대회 동반 금메달... 男女 종합 1위 질주
김영준 기자 2024. 2. 11. 10:41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8·서울시청)과 김길리(20·성남시청)가 월드컵 5차 대회 1000m 1차 레이스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종합 랭킹 1위에 한발 다가섰다.
박지원은 1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26초406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종합 랭킹 1위 경쟁자인 캐나다 스티븐 뒤부아는 동메달을 땄다.
박지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 뒤부아에 이어 종합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 메달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며 총점 781점을 기록, 뒤부아(753점)를 역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1위를 노린다.
김길리는 여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29초246 기록으로 우승했다. 4차 대회까지 여자부 종합 1위를 달리던 그는 이날 우승으로 865점을 기록, 2위인 미국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885점)과 격차를 벌렸다.
두 사람은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컵 시리즈는 이달 17~19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6차 대회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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