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도 새식구 찾았어요" 경기도, 긴급 구조견 456마리 '입양' 성공

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2024. 2.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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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화성 번식장서 구조해 보호 중이던 반려견 687마리 중 456마리가 지난 5개월간(2월7일 기준) 새 가족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보호 중인 구조견도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과 현장 방문,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입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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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성 번식장서 구조된 687마리 중 66% 입양
온·오프라인 병행 강아지 입양 추진
여주 반려마루 개관식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 연합뉴스


경기도는 화성 번식장서 구조해 보호 중이던 반려견 687마리 중 456마리가 지난 5개월간(2월7일 기준) 새 가족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구조된 강아지의 66%에 해당된다.

입양견 중에는 김 지사가 직접 이름을 지어 준 생후 3주 된 강아지 '동주'도 포함됐다. 동주는 김동연 지사의 이름 '동'자와 생후 3주의 '주'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동주'를 입양한 경기도민은 반려마루측에 "13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 은비가 최근 무지개다리를 건너 슬픔에 빠져있던 차에 동주가 우리 가정에 선물처럼 찾아 와 주어 너무나 큰 기쁨과 위안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마루는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천790㎡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 동물 보호, 동물병원 운영, 생명 존중 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보호 중인 구조견도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과 현장 방문,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입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박연경 반려동물과장은 "입양 강아지가 벌써 400마리를 넘었다는 것은 유기견 입양 문화가 경기도에 정착하고 있음을 뜻 한다"며 "남은 구조견들도 새로운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 보호를 원하는 시민은 동물사랑배움터(apms.epis.or.kr)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 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으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20여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긴급 지시에 따라 화성시 팔탄면에 있는 한 번식장에서 개 1400여 마리를 구조해 일부를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으로 옮겨 보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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