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서 조우한 이재명 원희룡 인사도 안했다...원 "인사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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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판승부를 벌이는 인천 계양의 한 시장에서 조우했으나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원 전 장관은 "경쟁자지만 인사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설을 앞두고 인사차 방문한 계양산 시장에서 우연히 이재명 후보를 봤다"며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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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판승부를 벌이는 인천 계양의 한 시장에서 조우했으나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원 전 장관은 "경쟁자지만 인사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설을 앞두고 인사차 방문한 계양산 시장에서 우연히 이재명 후보를 봤다"며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원 전 장관과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인천 계양의 전통시장인 계양산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설 인사차 시장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진 것인데, 두 사람은 눈 인사나 악수를 하지 못한 채 서로를 스쳐 지나갔다.
원 전 장관은 "인사라도 나누려 했는데, 지지자들은 저를 밀치고, 이재명 후보는 그냥 지나쳐 가시더라"라며 "경쟁하는 사이라지만, 인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영상 속에서 이 대표를 발견한 원 후보는 발걸음을 멈췄지만 이 대표는 인파에 둘러싸인 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가 원 전 장관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영상에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원 장관은 이후 채널A와 인터뷰에서 "일부러 피하는 것 같기도 하더라"라며 "무서울 게 뭐 있느냐. 서로 인사도 하고 밝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하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 행보에 돌입했고 이 대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택한 만큼 비례대표로 가기는 어렵게 돼 격돌이 현실화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대결에 '명룡 대전'이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색 현수막을 사무소 외벽에 내걸기도 했다. 현수막은 원은 동그라미 희는 한글에 룡은 비상하는 용 그림으로 돼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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