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유엔 구호기구 지하에 하마스 정보부대 땅굴"

이홍갑 기자 2024. 2.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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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의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발견했다며 이를 외국 언론에 공개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UNRWA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이 땅굴은 하마스의 군사 정보 측면에서 주요 자산이라며 전기 시설은 UNRWA 본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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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본부의 지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땅굴을 발견했다며 이를 외국 언론에 공개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UNRWA 본부는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처음 시작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땅굴이 지하 18m에 있으며 길이는 700m라고 밝혔습니다.

외신기자들이 지난 8일 UNRWA가 운영하는 학교 인근의 통로를 통해 20분간 걸어 들어간 이 땅굴에는 강철 금고가 있는 사무실 공간과 화장실, 컴퓨터 서버로 가득 찬 방, 산업용 배터리가 쌓여 있는 방 등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UNRWA 본부의 지하를 통과하는 이 땅굴은 하마스의 군사 정보 측면에서 주요 자산이라며 전기 시설은 UNRWA 본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UNRWA 본부의 전선이 실제 하마스의 서버에 연결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UNRWA는 문제의 땅굴이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UNRWA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5일 뒤인 작년 10월 12일 본부를 비웠다며 이스라엘군이 발견했다는 땅굴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문제의 땅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UNRWA의 전현직 인사들은 수년간 하마스의 UNRWA 침투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하마스와 연계된 것으로 확인된 여러 명이 해고되거나 그만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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