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노래한 '희망의 아이콘'…故울랄라세션 임윤택, 오늘(11일) 11주기

▲ 울랄라세션 故 임윤택. \'슈퍼스타K3\'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울랄라세션 고(故) 임윤택이 11주기를 맞았다.

임윤택은 2월 1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고인은 2011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해 '임단장'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다. 뛰어난 라이브와 대체불가 수준의 퍼포먼스로 급이 다른 실력을 인정받았고, 고인이 이끌던 울랄라세션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방송 초기 위암 3기라고 알려졌던 그는 최종 경연을 앞두고 4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으로 걱정을 산 그는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긍정 에너지'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했다.

"기적을 노래하라"라는 '슈퍼스타K'의 캐치 프레이즈처럼 그는 매 순간 기적을 노래하며 '기적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았다.

2012년에는 암 투병 중 결혼했고, 같은 해 10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가족과 함께 병마와 싸우던 그는 '암조작설'이라는 말도 안 되는 루머로 2배의 고통에 힘겨워했다.

당시 임윤택은 한 토크쇼에 출연해 "제가 암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분들이 있다. 부정하는 건 좋은데 그걸 읽고 아파할 가족과 주위 분들을 보는 것이 가장 힘들다"라고 토로하며 "사람의 꿈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의 지금 꿈은 울랄라세션이다"라고 말했다.

희망을 잃지 않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13년 2월 11일 끝내 눈을 감았다.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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