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또 막말..전처 윤여정에 “최고의 복수”→신동엽에 “이혼해봐”[Oh!쎈 이슈]

강서정 2024. 2.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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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할 말 못할 말이 있는데, 가수 조영남은 듣는 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민폐급 '망언'으로 비난받고 있다.

신동엽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조영남은 "지금 (결혼 생활) 몇 년째예요? 나는 13년까지 살았다. (신)동엽 씨도 이혼해 봐"라고 응수했다.

"이혼해 봐"라는 조영남의 말에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지만, 선을 넘은 농담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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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할 말 못할 말이 있는데, 가수 조영남은 듣는 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민폐급 ‘망언’으로 비난받고 있다. 전처인 배우 윤여정에게는 황당한 축하를 하는가 하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방송인 신동엽에게는 이혼해보라고 하는 등 선을 넘는 망언으로 불쾌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조영남 편으로 꾸며졌다. 레전드로 출연한 만큼 후배 가수들이 조영남의 노래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조영남은 오점을 남겼다. 

이날 가수 디셈버 멤버 DK가 조영남의 ‘사랑 없인 못 살아요’(1988)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불렀다. ‘사랑 없인 못 살아요’는 조용하고 쓸쓸하고 외로운 세상에서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조영남은 디케이의 가창력을 칭찬하며 “내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사람들이 ‘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라. ‘넌 사랑에 실패했고 두 번씩이나 이혼했다’더라”며 “나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가 사랑에 너무 오버했구나 싶다. 이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셀프 디스했다. 

신동엽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조영남은 “지금 (결혼 생활) 몇 년째예요? 나는 13년까지 살았다. (신)동엽 씨도 이혼해 봐”라고 응수했다.

당황한 신동엽은 “저요? 나는 결혼한 지 17년이 됐다.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다. 멀쩡하게 잘 사는 후배한테 이혼을 해보라니요”라고 웃으며 대꾸했고 “조금 힘들 때마다 선배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절대로 이혼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겠다. 더욱더 다복하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혼해 봐”라는 조영남의 말에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지만, 선을 넘은 농담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조영남은 그간 활동하면서 여러 번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바. 전처 윤여정을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해 비난 받았다. 윤여정이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오스카 수상 배우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조영남이 윤여정의 수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가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최고의 복수’라고 했던 것. 

그런데 이후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한 반응이 더 놀라웠다. 2022년 MBN ‘신과 한 판’에서 논란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얼마나 근사해, 미국식 조크 재밌지 않나"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구라는 “한국 배우 최초 수상이다, 국가적 경사이자 자랑이었던 배우”고 하자 조영남은 “평범하게 축하하다고 하면 나답지 않다”면서 “왜 나에게 전화했는지 알 거 아냐. 바람피운 나를 향한 최고의 복수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조영남은 “나도 쫓겨나서 화가로 성공했고 윤여정도 이혼 후 더 애써서 스타로 성공했다”며 최고의 복수는 윤여정의 노고에 대한 찬사의 표현이라 재차 설명했지만 공감을 얻지 못했다. 

대중들의 냉담한 반응은 생각보다 후폭풍이 컸다. 예정된 그림 전시회도 취소됐을 정도였다. 스캔들로 주최측에서 취소시킨 것이라며 생각보다 컸던 후폭풍을 떠올리기도 했다. 

조영남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도 출연했는데, 오은영에게 “어린이 말고 어른이 되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선을 넘은 축하와 농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말이라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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