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하늬, 이종원 애절 고백에 흔들리는 눈빛[종합]
[OSEN=오세진 기자]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이종원의 마음을 확인하고 속절없이 흔들리는 눈빛을 지었다.
10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극본 이샘, 정명인,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살아돌아온 석정(오의식 분)이 조여화(이하늬 분)를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정인으로 생각하였고, 조여화는 때 아닌 남편의 생존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 박수호는 조여화에 대한 마음이 날로 깊어져 갔다.
오난경(서이숙 분)은 강필직(조재윤 분)으로부터 살해를 당할 뻔 했다. 호판 부인이 열녀로 꾸며져 살해 당할 위기에 처해졌을 거라 여긴 박윤학(이기우 분)의 계책 덕에 박수호는 오난경을 살릴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여묘살이 위기에 처한 조여화는 명도각에서 만나자며 박수호와 박윤학과 함께 움직였다. 박윤학은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다. 제 아우에 관한 것이다. 아우와 무슨 사이냐. 형제, 벗, 연인, 부부 등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하는 거다”라며 물었다.
조여화는 “벗이라고 두지요”라고 말했으나 박윤학은 “이 나라 조선에서 여인과 사내가 벗이 말이 되냐”라며 찔렀다.
조여화는 “제가 갑자기 여묘살이를 가는 것이며, 강필직이 호판 부인을 죽이려고 하는 것이 우연은 아닌 듯하다”라면서 “저는 이걸 다 알고 있으니 여기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여묘살이 가는 길에 죽을 운명이었던 듯하다. 왜냐하면 호판 부인과 저는 지아비를 잃은 지극한 열녀로 목숨을 끊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박수호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 놨다.
박수호에게는 조여화의 위협도 안타까웠고 여묘살이로 떠날까 봐 “꼭 청나라로 가야 하냐”라며 거듭 물었다. 명도각 객주와 박윤학은 박수호의 애절함에 잠시 두 사람이 말을 하라고 자리를 비웠다.
이에 조여화는 “나리와 저는 아무 사이도 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제가 좌상댁 며느리가 아니어도 말이지요. 나리는 저를 부인이라고 부르지요. 아무 사이가 될 수도 없고, 될 수가 없다”, “같은 운명의, 같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다른 오해를 사길 원치 않는다”라며 박수호의 마음을 밀어내고자 했다.
박수호는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라면서 “다른 이들이 오해를 한 건 아닌 듯합니다. 부인이 곤란해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그러나 뒤를 돌며 마음을 전했다.
박수호와 조여화는 해야 할 일을 했다. 강필직을 위협해 뒤에 숨은 석지성(김상중 분)을 끌어내야 했던 것.
박수호는 “네가 진짜 내가 누군지 알면 죽어주겠느냐? 내가 바로 네가 모두 죽인 내금위장의 아들 임현제다”라고 말했다. 강필직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올라 비밀을 털어버린 것이었다.
강필직은 와중에 “내금위장이 교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걸 갖고 오면 큰 돈을 준다고 해서 그런 거다. 호판 부인이 시킨 거다”라고 말해 박수호와 조여화를 당황케 했다. 이내 강필직은 칼을 휘둘렀고, 조여화가 다쳤다. 박수호의 자책은 심해졌으나, 조여화는 “저 혼자 갔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나리 덕분이다. 아니었다면 등에 칼을 맞지 않았겠냐”라며 위로했다.
이에 박수호는 “절대, 다시는 부인이 다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라며 오히려 간절히 말해 조여화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석정이 살아돌아온 소식이 들리자 박수호는 실의에 빠졌다. 그는 술에 취했고 조여화는 석정이 살아오자 여묘살이를 피해 집에 남으려다가 오히려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명도각에 갔다가 취한 박수호를 보게 됐다.
잠든 줄 알았던 박수호는 깨어나 조여화의 뺨을 어루만졌다. 취기에 오히려 미소를 은은히 띄는 박수호는 “내 이제 헛것이 보입니다. 부인, 누군가의 부인이신, 부인”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전했고, 조여화는 그대로 그 마음에 빠져 들게 되었듯 흔들리는 눈빛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