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절대 이혼하지 않으리" 신동엽, 조영남 '이혼 권유' 막말에 '여유 대처'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가수 조영남의 막말을 침착하게 대처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조영남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정원&정선아, 정동하, 몽니, 영기, DK, 김기태, 서도밴드, 신승태 라포엠, 하이키 등이 재해석 무대를 펼쳤다.
이날 조영남은 신동엽이 DK의 '사랑 없인 못 살아' 재해석 무대 감상평을 청하자 엉뚱한 말만 하더니 신동엽에게 되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원곡과는 다르게 DK만의 장점, 고음을 불안하지 않게 멋지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조영남에게 다시 감상평을 부탁했지만, 조영남은 신동엽 생각과 같다는 말로 대신해 신동엽을 당황케 했다.
이어 조영남은 '사랑 없인 못 살아'에 대해 "이 노래는 사람들이 '너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사랑에 실패했고, 두 번씩이나 이혼했고"라며 "근데 저는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내가 사랑에 오버했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난 이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신동엽은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하게 되거나, 연인끼리도 헤어질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동엽 씨도 한 번 이혼해봐라. 그런 생각 안 들 것"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결혼 17년 차인 신동엽은 조영남이 "13년까지 살았다"고 하자 "사람마다 환경이 다르긴 하지만, 아니 멀쩡하게 잘 사는 후배한테 이혼을 해보라뇨"라면서 "조금 힘들 때마다 선배님의 말씀 명심하고 '나는 절대 이혼하지 않으리라' 하면서 화목하게 행복하게 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를 받았다.
또 조영남은 정동하를 가리키며 "동엽 씨, 저 사람들 내가 보기에 40 가까이 된 것 같은데 결혼했대요?"라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결혼했고요. 이혼할 생각도 없답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신동엽은 "온통 결혼한 사람 보면 '이혼 안 하나, 이혼 안 하나' 늘 하신다. 그런 마음도 이해가 된다. '이혼 안 하냐가 아니라 이혼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으나, 1987년 이혼했다. 이후 1995년 18세 연하 백은실과 재혼을 했지만 또 한번 파혼했다.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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