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조이' 개발인력 두 배 가까이 늘린다

문원빈 기자 2024. 2. 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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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인력 60명…시뮬레이션 장르 애정 갖춘 인재 40명 충원 예정

크래프톤 '인조이'가 올해 출시를 위해 개발력을 보완하고 있다. 현재 60명 정도인 개발 인력을 100명까지 늘려 한국 최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한다는 포부도 비췄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가상 세계의 신이 되어 원하는 대로 아바타 '조이'들의 삶을 변경하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인간 관계 속에서 느끼는 삶의 희로애락을 강조했다.

지스타 2024 시연 버전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은 이후 2024년 기대작으로 관심이 집중되자 인조이 개발 소속 엄윤섭 크래프톤 팀장, 채종득 테크니컬 디렉터, 김재원 팀장이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인조이 개발 인재상과 방향성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개발진은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위해 현재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 중이다. 채 디렉터는 "시뮬레이션 로직 분야, 콘텐츠 개발, 언리얼 엔진 5 기반 렌더링 전문가 등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특히 인조이는 렌더링 퀄리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임이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최적화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래머들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한국에서 거의 다루지 않은 장르인 만큼 적합한 인재를 찾긴 쉽지 않다. 채 디렉터도 "많은 분을 만나 봤는데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개발 경험을 갖춘 분은 거의 없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실력을 갖추고 있되 이 장르의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인조이에 어울리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 인조이 채용 관련 Q&A



- 크래프톤 인조이 개발 소속 엄윤섭 팀장, 채종득 디렉터, 김재원 팀장

Q. 인조이를 위한 좋은 스킬셋과 인재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채종득: 일반적으로 좋은 게임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태도가 중요하다. 크래프톤이 도전을 많이 한 장르가 아닌 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또한 AAA급 퀄리티를 추구하다 보니 더 많은 도전도 맞닥뜨리게 된다.



이러한 도전을 즐길 수 있는 분들이 정말 필요하다. 정리하자면 창의적인 해결력과 AAA급 게임에 맞는 도전 정신이다.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 해결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보고자 한다.



엄윤섭: 개발에 욕심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프로그래밍 관련 지식 기반이 탄탄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분이면 좋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관련 지식과 시뮬레이션 게임 이해도가 높다면 더욱더 인조이 개발에 힘이 될 것이다.



 



Q. 잠재력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김재원: 단순히 코딩을 하는 프로그래머가 아닌 게임 개발자로서의 접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였으면 좋겠다. 기술을 위해서 기술을 쓰는 접근이 아닌 목적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



채종득: 본인이 성장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가장 중요하다. 성장하고 싶다면 모르는 문제를 만나도 최대한 완벽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시작은 비슷해도 성장 욕구가 있는 개발자들이 2~3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성장 욕구 있는 분들이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



엄윤섭: 저도 욕심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욕심이 많으신 분이 대부분 잠재력이 높다. 어떤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근원. 핵심까지 봐야겠다는 분들을 선호한다.



Q. 개발자들은 어느 파트에 많이 배치되는가?



채종득: 인조이를 기다리는 팬들이 개발진에게 기대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개발하려고 노력한다. 시뮬레이션 시스템 파트, 새로운 도시들을 추가하는 파트,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최적화를 하는 파트,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제작 파트 등에 많이 배치될 것 같다.



 



Q. 인조이의 현재 팀 규모와 채용 규모는?



채종득: 현재 약 60명 수준이다. 기술팀은 20명 중반대다. 전체 채용 규모는 현원 대비 약 30~40명을 더 충원해야 하고 기술팀도 약 10명 이상 더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Q. 지스타 2024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역시 그래픽 퀄리티였다. 크래프톤 기술력이나 노하우가 들어간 부분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엄윤섭: 언리얼 엔진 5 최신 기술을 모두 사용하는 것을 지향한다. 나나이트와 루멘과 같은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를 모두 사용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아마 보는 분들이 고퀄리티 그래픽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Q. AI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가?



채종득: 사내에 AI 리서치 센터가 있다. 최근 연구원들이 본격적으로 저희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정말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는 중이다. 현재 연구, 적용 중인 기술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NPC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도 있고 커스터마이즈를 더욱 쉽게 하는 방법 등을 AI로 개발하고 있다. 편리하고 신기하게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



 



Q. 게임의 최종 서비스 형태가 정해졌는가? 또한 혹시 라이브 서비스 인력도 채용 계획이 있는가?



채종득: 게임 자체는 멀티 플레이를 개발하더라도 클라이언트 기반일 것 같다. 라이브 운영 인력은 저희가 이미 채용해서 클라이언트 위주로 채용할 예정이다.



 



Q. 시뮬레이션을 연출할 때 다양한 이용자들의 변수까지 다 고려하는지 아니면 적당한 테두리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지 궁금하다.



채종득: 저희는 최대한 다양한 삶의 루트와 엔딩을 준비하고 있다. 삶과 죽음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유저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재미 요소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출시 이후 인조이를 모드 친화적인 게임으로 개발할 생각이 있는가?



채종득: 물론이다. 이미 모드 친화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모드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다. 공개 시기가 출시 시기와 일치하지는 않을 수 있는데 사용자들에 의해 게임을 확장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미래로 보고 개발하고 있다.



 



Q. 조직 문화나 팀 분위기는 어떤가? 어떤 식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채종득: 직급에 관계 없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말을 가려서 하면 좋은 의견이 안 모일 거라고 생각해서 의견을 스스럼없이 공유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최대한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 또한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최대한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자고 많이 얘기한다.



 



Q. 프로그래머들 관점에서 인조이가 기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들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채종득: 도시 규모로 시뮬레이션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도시 규모로 인생 시뮬레이션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시뮬레이션 규모에 있어서 가장 훌륭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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