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보는 눈은 똑같다… 사우디 매체의 클린스만 혹평, "설득력 없고 형편없으며, 최악의 재능 낭비 축구"

김태석 기자 2024. 2.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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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매체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혹평을 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 축구가 대회 내내 설득력 없는 경기를 했으며, 형편 없었다고 촌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0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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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 매체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혹평을 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 축구가 대회 내내 설득력 없는 경기를 했으며, 형편 없었다고 촌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0시(한국 시각)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서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야잔 알 나이마트, 후반 21분 무사 알 타마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이라는 목표에 또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최악의 결과 때문에 한국 내 여론은 최악인 상황이다. 제대로 된 경기력 없이 4강까지 간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상당하다. 그리고 외부의 시선도 똑같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임했던 팀 클린스만의 경기력에 혹평을 가했다.

<아슈라크 알 아사트>는 "한국은 대회 내내 설득력이 없었다"라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막판 골을 여러번 넣어 '좀비 축구'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요르단은 만났을 때 그들의 운은 바닥이 났다. 마땅한 0-2 패배를 당했고 절대적인 굴욕이었다. 당연히 좀비도 없었다"라고 평했다.

<아슈라크 알 아사트>는 "대회 내내 설득력이 없었고 스타들의 천재적인 재능에 의존했을 뿐 일관성 있는 전술 계획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한국은 FIFA 랭킹 84위 요르단의 상대로 형편 없는 성적을 냈다"라며 짚은 뒤, 꽤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슈라크 알 아사트>는 손흥민이 요르단전에서 열다섯 차례 볼 터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피치에서 가장 적은 터치 횟수였다. 불완전한 경기력이 무너진 상태였다. 이 모든 건 손흥민이 멋진 일을 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는 구식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외부의 눈에도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활용을 두고 '해줘 축구'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이다.

이어 "최근 수십 년동안 한국팬들이 기억할 수 있는 최악의 순간 중 하나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홋스퍼, 울버햄튼 원더러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라며 최악의 재능 낭비 축구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4강에 진출했으니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한 성과라고 자평하고 있으나, 한국 내는 물론이며 해외에서도 최악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어찌 됐든 클린스만 감독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을 굳게 세웠다. 대한축구협회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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