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사태 35명 사망...실종자 80여 명
[앵커]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까지 35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80여 명에 달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찾고 있습니다.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루주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수십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밤 산악 지대인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차량 1대를 비롯해 인근 주택들이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제니 카노 / 실종된 밴 운전사 부인 : 남편이 여기에 있었다고 친척이 저에게 알려줬습니다. (어젯밤부터 남편에게 전화해봤습니까?) 어제 사고 발생 뒤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수색에 나선 구조 대원들은 흙더미를 파낸 끝에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를 발견하는 등 30여 명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몇 주일째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에도 이 섬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사고 현장에서 150㎞ 떨어진 곳입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 상공에 드론을 띄워서 추가적인 산사태 징후를 파악 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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