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사먹어요" 끈덕지게 내수 발목 잡는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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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여파가 끈덕지게 내수 발목을 잡고 있다.
먹거리 소비는 2년 연속 감소했고, 한국개발연구원은(KDI)는 3개월 연속 소비 둔화를 우려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KDI는 이에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가 지속해서 둔화해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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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소비 2년 연속 감소…KDI "내수 둔화"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끈덕지게 내수 발목을 잡고 있다. 먹거리 소비는 2년 연속 감소했고, 한국개발연구원은(KDI)는 3개월 연속 소비 둔화를 우려했다.
1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200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022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체 소매판매(-1.4%)의 1.9배였다. 음식료품 소비가 그만큼 많이 줄었다는 얘기다.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에도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소폭 늘었다.
고물가 여파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는 2021년 2.1%에서 2022년 7.8%로 높아져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8.3%) 이후 최고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6.8%로 높은 편이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0% 올랐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28.1%를 기록했다.
수출과 반대로 소비 침체가 지속하는 셈이다. KDI는 이에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가 지속해서 둔화해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2월 경제동향'에서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를 강조했다. 내수에 대해 KDI는 작년 12월부터 석 달째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금리 기조에 따른 영향이다.
상품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국내 승용차(-9.7%), 의복(-6.7%), 음식료품(-5.2%) 등 다수의 품목에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서비스 소비는 해외관광과 밀접한 운수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이를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에서 부진해 미약한 증가세에 머물렀다는 게 KDI의 평가다.
건설투자도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12월 건설기성(불변)은 부진했던 주택착공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전월(2.2%)보다 낮은 1.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이러한 내수와 수출 경기의 격차가 생산 부문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둔화했지만, 제조업은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비제조업 업황 전망 심리지수는 하락했으나 제조업 업황 전망 심리지수는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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