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1조8000억 달러...홍콩증시 中기업 합친 것보다 많다

송혜진 기자 2024. 2. 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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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상장된 中기업 시총 합친 것보다 많아
미국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AFP

지난 주말 엔비디아의 시총이 1조8000억달러에 육박했다고 투자전문지(誌)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모든 중국기업의 시총보다 많은 수치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8% 급등한 721.3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1조7820억 달러로 집계돼 1조8000억달러에 가까운 수치가 됐다. 이날 엔비디아 시총이 늘어난 것은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칩을 위한 새로운 사업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두 달 동안 이미 6000억달러 가량이나 늘었다. 미국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주 열풍이 불었던 탓이다.

반면 홍콩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지난해 26% 급락한데 이어 올해도 8% 하락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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