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보다 3개월 늦게 지휘봉→대한민국 꺾고 亞컵 준우승→아무타 요르단 감독 “많은 성과 얻었기에 자랑스럽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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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성과를 얻었고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아무타 감독은 아시안컵 결승 이후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청난 노력을 했고 아시안컵 내내 기술, 전술 등 여러 부분에서 선수들의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르단의 모든 구성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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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성과를 얻었고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요르단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에서 1-3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비록 아시아 정상에 서지는 못했으나 요르단 축구 역사상 최고의 하루이기도 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8강.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대한민국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아무타 감독은 2023년 6월 말 요르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평가전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승리한 경기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었고 아시안컵 직전에 치른 일본전에선 1-6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안컵에선 전혀 다른 지도력을 선보인 아무타 감독이다. 말레이시아전 4-0 대승, 대한민국전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을 제친 이라크를 3-2로 꺾었고 돌풍의 주인공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 8강에 올랐다.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과의 4강전이었다. 모두가 요르단을 ‘언더독’으로 평가했고 에이스 알 타마리의 컨디션 문제까지 겹쳐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압도했고 결국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아무타 감독은 여러 아시아 국가에 위르겐 클린스만의 대한민국을 상대로 굳이 라인을 내리지 않고 상대하는 방법을 증명했다. 오히려 강하게 밀어붙였을 때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아무타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보다 3개월이나 늦게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는 클린스만 감독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카타르에 패배, 준우승에 그쳤으나 요르단의 저력은 분명 운이 아니었다. 바르샴의 슈퍼 세이브가 이어지지 않았다면 카타르도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던 요르단이다. 더불어 3번의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분명 아쉽지만 잘 싸운 승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회를 얻고 마무리하는 데 있어 좋은 성과를 냈다. 경기력 향상, 자신감 획득, 승리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물론 우승 아닌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터. 아무타 감독은 “나는 우승을 원했고 희망했지만 이것이 축구다. 모든 사람, 선수, 코치진이 노력했다”며 “우리는 결승전에서 쉬운 기회를 놓쳤고 실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졌다.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경기였다. 결승이란 압박감도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무타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해선 확정 짓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아시안컵에서 이룬 것을 유지해야 한다. 다음 월드컵 본선을 위해 모든 선수가 같은 경기력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 사정)이 있는 만큼 지금 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모로코로 돌아간 뒤 요르단축구협회와 함께 잔류, 결별 등 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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