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 없다 했더니…20대 의사 비율, 10년 새 절반 ‘뚝’

2024. 2. 11.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의사의 비중이 10여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12년 전인 2010년 전체 의사 중 20대 의사들이 차지하던 비중(10.6%)과 비교해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0대 의사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3.9%에서 2022년 24.2%로 줄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35년이면 의사 10명 중 2명이 70세 이상"
지역의료 확충 등에 ‘시니어 의사’ 활용 많아질 듯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대 의사의 비중이 10여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반면 고령 의사들이 늘어 2035년이면 70세 이상 고령 의사가 전체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전체 의사(12만5492명) 가운데 20∼29세 의사는 6008명으로, 전체의 4.8%에 해당한다. 12년 전인 2010년 전체 의사 중 20대 의사들이 차지하던 비중(10.6%)과 비교해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0대 의사들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3.9%에서 2022년 24.2%로 줄었다. 다만, 의전원 제도로 인해 의사 평균연령대가 한동안 상향됐었고, 대부분 폐지된 지금은 다시 하향됐다는 주장도 있다.

고령의 의사들은 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50대 의사들의 비중은 13.9%에서 23.8%로, 60대 의사들의 비중은 5.5%에서 12.3%로 높아졌다. 70세 이상 고령 의사의 비중도 4.6%에서 6.8%로 커졌다.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이런 경향성은 앞으로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연령별 의사 비중의 변동률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2035년이면 70세 이상 고령 의사 비중이 전체의 19.8%가 될 것으로 본다”며 “결국 10명 중 2명의 의사가 70세 이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인구 고령화로 의료 서비스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씩 최소 5년간 늘려 2035년까지 의사 인력을 1만명 확충할 계획이다.

그래도 부족한 의사 인력을 메우기 위해 ‘시니어 의사’ 제도를 활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을 내년도부터 확대한다고 해도 길게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니어 의사 활용 등을 통해서 의사가 확충되기 전까지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