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 해외판매 연간 320조원대…우크라이나 전쟁에 급증

한미희 2024. 2.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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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외국에 판매한 무기 규모가 연간 300조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안보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미국이 외국에 판매한 무기 규모는 2천384억 달러, 약 320조원에 달합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16%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정부가 중개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의 무기 판매·이전은 56% 늘어난 809억 달러, 100조원이 넘습니다.

국무부는 동맹국에 대한 연간 판매·지원 금액 가운데 가장 큰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폴란드와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과 큰 거래가 오갔습니다.

폴란드는 아파치 헬기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 구입에만 220억 달러를 썼습니다.

독일도 치누크 헬기와 암람 공대공 미사일 구입에 10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의 무기 판매가 급증한 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켜 본 유럽 국가들이 언제든 러시아의 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방위력 증강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비워진 무기고를 다시 채우려는 주문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세계 무기 공급자로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무기 수출국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기를 소진하고 있는 데다 제재까지 겹치면서 러시아의 방위 산업은 압박받고 있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국_무기수출 #우크라이나_전쟁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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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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