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이네"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 등록 절반 차지

김기호 기자 2024. 2.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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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팔린 1억5천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중 절반가량은 강남 3구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전체 25개구에 등록된 수입차 4만1천844대 중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는 3천989대였습니다.

그중에서 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등록된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는 모두 1천796대로 전체의 45.0%에 달했습니다.

지난 2022년 서울에서 팔린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 2천692대 가운데 강남 3구에 등록된 차량은 1천326대(49.3%)였습니다.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에 비해 4.3%포인트 감소했지만, 등록 대수 기준으로는 470대 늘어난 셈입니다.

구별 고가 수입차 등록 대수를 보면 강남구가 916대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서초구(597대), 송파구(283대), 중구(227대), 용산구(200대) 순이었습니다. 이들 5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6개구의 경우 구별 200대가 넘지 않았습니다.

수입차 가격 기준을 1억~1억5천만원으로 낮춰 잡아도 강남구가 유일하게 1천 대를 넘어선 1천140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서초구(873대), 송파구(645) 순으로 1~3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1억5천만원이 넘는 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2천101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이 가격대 수입차 판매량 1천대 이상은 벤츠가 유일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포르쉐(654대), 랜드로버(452대), BMW(384대), 벤틀리(128대), 아우디(100대) 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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