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신 차 찾는 젊은세대…'티 오마카세' 인기
[앵커]
보통 차를 마신다고 하면 전통적인 느낌을 떠올리게 되죠.
최근엔 차도 트렌디해지면서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차를 마셔보고 직접 차를 블렌딩해볼 수 있는 찻집이 늘고 있는데요.
홍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익선동의 한 찻집.
따뜻한 물을 따르자 노란 찻물이 우려져 나옵니다.
페퍼민트와 레몬그라스가 들어간 차인데, 브라우니 등 디저트와도 잘 어울립니다.
보랏빛 차 위에 그릭요거트로 만든 크림을 올린 티 칵테일도 나옵니다.
여러 종류의 차를 코스로 내어주는 이른바 '티 오마카세'입니다.
오마카세가 아닌 다양한 차도 마실 수 있어 차에 관심이 있는 20대와 30대 손님들이 많이 찾습니다.
<최빛이라·이우석 / 서울 광진구·경기도 남양주시> "카페인이 잘 안 맞아서인지 좀 심장도 두근거리는 것 같고. 그러면 이제 차를 한번 마셔보자…"
커피 대신 차를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생강차 등 전통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40% 늘었습니다.
허브와 과일청을 섞은 차 종류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30% 증가했습니다.
세계 다류 시장 규모도 꾸준히 성장해 2025년엔 약 2천6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페인이 든 커피보다 차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윤경 / 티 카페 매니저>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힐링을 원하시는 젊은 분들이 많이 늘고 계신데요. (차는) 건강도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차도 색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전통차 #허브티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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