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성명…"친절한 마음이 가장 큰 위로"

조은솔 기자 2024. 2.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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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을 받은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첫 공식 언급을 통해 자신의 쾌유를 비는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에서 "암을 앓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러한 친절한 마음들이 가장 큰 위로이자 격려가 된다"며 "나의 암 진단이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영국 전역과 전 세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모든 조직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내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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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대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암 진단을 받은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이 첫 공식 언급을 통해 자신의 쾌유를 비는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며칠 동안 내가 받은 많은 응원과 안부 메시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을 발견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했으나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찰스 3세는 이날 성명에서 "암을 앓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러한 친절한 마음들이 가장 큰 위로이자 격려가 된다"며 "나의 암 진단이 (암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돕고 영국 전역과 전 세계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모든 조직의 활동을 조명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도 내게 용기를 북돋아 줬다"고 밝혔다.

앞서 커밀라 왕비는 8일 저녁 외부 행사에 참석해서 찰스 3세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찰스 3세가) 대중이 보낸 모든 편지와 메시지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하루 전인 7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 행사에 참석해 응원의 메시지들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라며 "최근 몇주간은 '의학적' 문제에 다소 초점을 맞췄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영문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저의 마음과 기도가 폐하와 왕실 가족들과 함께한다"고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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