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지난 1월 10일 이어 두 변째…출입통제 가금농가 예찰 강화
남부 중심 야생조류 검출 증가, 의심축 발생 즉시 신고 당부

[창원=뉴시스]지난 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민물 가마우지 폐사체 검사 결과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됨에 따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4.02.1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6일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주남저수지 인근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민물 가마우지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창원 진전천, 올해 1월 10일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에 이어 경남에서 3번째 검출 사례다.

매년 1~2월은 겨울철새 북상 시기로 최근 제주, 광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9일 민물 가마우지 폐사체의 항원 검출 확인 즉시 신속하게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해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로 가축전염병의 전파 위험이 높아지면서 명절 전후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도민, 귀성객,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겨울 철새의 북상 시기와 맞물려 설 명절 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의 전파 우려가 매우 높다"면서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기적인 소독과 예찰을 통해 의심 가축이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일 충남 아산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기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전국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31건(경기 1, 충남 3, 전남 8, 전북 18, 경북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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