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 '해뜰날' 왔나?…해외여행 급증에 흑자 전환

김기호 기자 2024. 2. 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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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이 2천3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나면서 주요 여행사들이 일제히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오늘(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작년 매출이 4천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었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하나투어의 작년 매출은 2019년 이후 가장 많고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여행업 업황 회복이 본격화됐고 하나팩 2.0 중심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며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에 수수료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투어의 작년 패키지 고객 수 기준 중고가 패키지인 하나팩 2.0 판매 비중은 37%에 이릅니다. 같은 기준으로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9%에서 작년 39%까지 높아졌습니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 역시 작년에 개선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두투어의 작년 매출은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1천8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모두투어의 작년 패키지 송객인원은 84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었습니다. 티켓 송객인원은 47만명으로 192% 증가했습니다.

노랑풍선도 작년에 매출 986억원과 영업이익 66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참좋은여행의 작년 매출은 687억원으로 404% 급증했습니다. 작년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2천272만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79%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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