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카톡마저 제쳤지만…자극적 콘텐츠 논란
[앵커]
구글의 유튜브가 국민앱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사용자 1위 앱에 올라섰습니다.
짧은 영상을 내세워 젊은 층을 끌어들인 영향인데요.
하지만 가짜뉴스와 혐오 등 자극적인 소재의 콘텐츠가 범람한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가 지난해 1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 4,565만명을 기록해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이후 처음입니다.
카카오톡은 4,554만 명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유튜브는 간결한 편집 방식과 짧은 호흡의 쇼츠 영상을 내세워 연령대가 낮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김예원 / 12세> "심심할 때 보고, 문제를 풀고 해결하는 영상을 주로 봐요. TV보다 유튜브를 많이 보고 심심할 때 많이 봐요. 재미있어서요."
반면 카카오톡은 재작년 발생한 장시간 서비스 장애와 무료 서비스 축소, 경영진 먹튀 등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은 상태에다 젊은 층이 빠져나가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자 유튜브는 대세를 굳힌 작년 12월 기습적으로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약 42.6% 인상했습니다.
또 가짜뉴스와 명예훼손, 혐오 등 자극적인 소재의 영상이 범람하고 있는 점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염서희 / 경기 김포시> "워낙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있는 매체다 보니 서로서로 쉽게 생각을 공유하다 보니 사실과 다른 건 좀 엄격하게 다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를 국내 법으로 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
정치권과 재계, 연예계를 가리지 않고 가짜뉴스를 무더기로 퍼뜨리던 한 유튜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하려 하자 부담을 느껴 자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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